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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스토리’ 기다려…올 여름 캐주얼 액션게임 대격돌

이대호 기자

- NHN∙CJ인터넷∙엔씨소프트 3편 공개…신작끼리 세력다툼이 관건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2010년 여름 캐주얼게임으로 무더위를 날려보자.

올 상반기 귀여운 캐릭터를 앞세운 횡스크롤 액션게임 3종이 공개될 예정이다. 한게임 ‘그랑에이지’, CJ인터넷 ‘서유기전’, 엔씨소프트 ‘펀치몬스터’가 그 주인공이다.

3종 모두 아기자기한 게임성을 강화해 저연령층을 노린다. 또한 모두 2D그래픽기반으로 캐릭터가 공격하거나 변신할 때 만화 같은 연출을 가미해 타깃연령에 흥미요소를 맞췄다.

이들 게임 3편은 같은 장르인 캐주얼 액션게임의 대명사 넥슨 ‘메이플스토리’와 격돌이 불을 보듯 뻔하다. ‘메이플스토리’는 2003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NHN 한게임과 CJ인터넷 넷마블은 포털 내의 캐주얼게임 이용자층이 두터워 초기 시장진입은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개테스트 때 피드백 대응이 관건이다.

엔씨소프트는 2D게임과 함께 3D 캐주얼액션게임 ‘드래고니카’를 출시한다. ‘드래고니카’는 해외에 먼저 진출해 아시아와 유럽, 북미 등 10여개 국가에서 1000만명이 넘는 이용자를 확보한 게임이다. 해외의 호평이 국내에서도 이어질 것인지 ‘펀치몬스터’의 연이은 공개가 득이 될지도 살펴봐야 할 문제다.

◆답답한 건 싫다…3편 모두 빠른 게임진행이 특징=NHN(www.nhncorp.com 대표 김상헌) 한게임 ‘그랑에이지’는 소규모의 인원이 맵에 들어가는 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MORPG)로 빠른 액션에 주안점을 뒀다. 캐릭터의 동작을 달리기와 다중점프, 공중액션 등으로 속도감을 높이고 순간적으로 공격력과 속도가 증가하는 ‘폭주’기능을 갖춰 액션성을 한층 강조했다.

‘그랑에이지’는 간단한 조작으로 연속공격효과를 내는 독특한 ‘체인아츠’ 기능을 적용했다. ‘체인아츠’는 이용자가 사냥이나 퀘스트를 통해 카드를 모아야 발동되며 캐릭터 당 10여개가 준비됐다. 카드마다 등급이 있고 세트효과가 있어 모으는 재미도 제공한다.

이외에도 ‘그랑에이지’는 함정과 상자, 돌 등의 주변 사물을 이용해 몬스터를 처리할 수 있는 등 퍼즐요소를 강화했다. PvP(이용자 간 대결)시스템도 갖췄다. 오는 4월 비공개테스트가 예정돼 있다.

CJ인터넷(www.cjinternet.com 대표 남궁훈) 대규모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MMORPG) ‘서유기전’은 공중이동이 가능한 ‘근두운’이 특징이다. 맵의 제약에서 벗어나서 게임 초반부터 ‘근두운’을 타고 빠르게 게임을 진행할 수 있으며 탄 채로 공격도 가능해 전투방식이 다양해졌다.

‘서유기전’은 이용자가 총 100여종이 넘는 카드를 사용해 청룡이나 주작, 삼국지영웅 그리고 제천대성 등으로 변신할 수 있다. 또 요괴를 잡아 해당 요괴로 변신할 수 있는 ‘요괴둔갑’을 쓰면 해당 요괴의 공격스킬 등을 사용할 수 있다. 진기를 모아 필살기인 도술을 펼치거나 공격스킬을 3단계로 진화시킬 수 있는 등의 성장요소도 갖췄다.

또한 ‘서유기전’은 파스텔톤 채색에 테두리를 먹으로 그린 듯한 느낌을 더해 수묵채색화풍으로 2D그래픽을 완성했다. 동양화 느낌의 아기자기한 캐릭터묘사는 원작 ‘서유기’의 분위기를 살리는데 강점을 가진다.

엔씨소프트(www.ncsoft.com 대표 김택진) ‘펀치몬스터’ 역시 MMORPG로 다양한 보스던전에 들어가 각 클래스 간 협동으로 몬스터를 공략하는 것이 게임의 핵심이다. 아이템을 통해 소환할 수 있는 ‘인스턴트 던전’을 마련해 보다 빠른 게임진행이 가능하다.

‘펀치몬스터’는 2D캐릭터에 3D배경을 조합해 애니메이션 화면연출에 중점을 뒀다. 3D맵 덕분에 이용자는 맵의 높낮이와 지형지물을 전략적으로 사용해 전투를 할 수 있다. 아이템을 수집하고 제조, 강화하는 가공시스템도 갖췄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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