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네이버재팬, 야후재팬·구글재팬 뒤쫓는다

이민형 기자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NHN이 일본포털 업체인 라이브도어를 최종 인수하면서 일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12일 NHN은 NHN재팬이 일본의 검색 포털인 라이브도어 인수를 위한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낙찰을 통해 일본 내 네이버재팬의 입지가 상승할 것이라는게 업계의 공통된 의견이다.

현재 일본 포털시장은 야후재팬이 58%, 구글재팬이 38%를 차지하고 있으며, 네이버재팬은 아직까지 1%를 넘지 못하고 있다.

네이버재팬은 아직까지 일본 포털시장에서 큰 비중이 없는 상황이지만, ▲마토메서비스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픽(Pick)' ▲토픽검색 ▲리얼타임(실시간검색) 등의 기능을 도입하면서 사용자수를 서서히 확보하고 있다.

마토메서비스는 한국 네이버의 지식iN을 변형시킨 서비스로, 커뮤니티 성격을 띠고 있는 서비스다.

지난달 9일에는 일본 SNS 시장 공략을 위해 자체개발한 일본형 SNS ‘픽(Pick)’을 선보였다. 픽은 일본형 트위터를 지향하고 있는 서비스로 117자의 텍스트, 동영상, 사진 등을 쉽게 게시할 수 있으며, ‘Pick’이라는 기능을 통해 쉽게 친구들과 게시물을 공유할 수 있다.

또한 지난 1일에는 검색결과에 ‘지금 화제가 되는 토픽’을 주제로 ▲뉴스 ▲핫링크 ▲리얼타임 영역을 상단에 노출하고 네이버토픽(실시간검색어 순위)을 추가로 탑재하는 등 한국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네이버재팬에 쏟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블로그, 아고라웹 등의 서비스를 오랜시간 운영해온 라이브도어를 인수함에 따라 네이버재팬은 블로그, 커뮤니티 서비스 영역을 신규 개발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라이브도어가 서비스하는 아고라웹은 일본의 유명 작가, 논설가 등이 참여해 많은 사용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서비스다.

업계 관계자는 “콘텐츠는 있지만 검색기술이 부족한 라이브도어와 검색기술은 있지만 늦게 시장에 합류한 네이버재팬이 합쳐지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이민형 기자
webmaster@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이 기사와 관련된 기사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