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스마트폰 융단폭격…내주부터 줄줄이 출시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다음주 부터 SK텔레콤의 스마트폰 공습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SK텔레콤의 스마트폰 가입자는 80여만명으로 가장 많다. 하지만 아이폰의 인기가 예상치를 훨씬 웃돌면서 SK텔레콤도 마음이 급해졌다. SK텔레콤은 주력폰인 T옴니아2에 이어 모토롤라의 모토로이를 선보였지만 여전히 아이폰 열풍을 잠재우지는 못하고 있다.
하지만 SK텔레콤은 당장 다음 주 부터 국내외 주요 단말제조사의 전략 스마트폰을 잇달아 출시하면서 아이폰 열풍을 잠재운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21일 스마트폰 시장 세계 2위인 림 사의 블랙베리 볼드 9700을 시작으로 삼성전자, 팬택, HTC, 소니에릭슨 등 국내외 전략 스마트폰을 줄줄이 내놓을 예정이다.
이 달 중에는 림의 블랙베리와 팬택의 첫 스마트폰인 시리우스, 삼성전자의 첫 안드로이드폰인 갤럭시 출시가 예정돼 있다.
블랙베리는 국내에 사용자가 많지는 않지만 기업용에 최적화돼있는 평가를 받고 있어 향후 모바일 오피스 시장 공략에 첨병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SK텔레콤은 이달 중 삼성전자의 첫 안드로이드폰인 갤럭시와 팬택의 안드로이드폰 시리우스도 단독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의 공습은 5월에도 계속된다.
국내에서는 크게 재미를 보지 못했지만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고 있는 대만 HTC의 전략폰들이 잇달아 출시된다.
SK텔레콤은 지난 19일 트위터를 통해 “5월 10일 경을 목표로 HTC 디자이어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디자이어는 구글폰인 넥서스원과 비슷한 하드웨어 제원을 갖고 있어 국내에서도 꽤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4.3인치의 커다란 화면을 자랑하는 HD2도 5월에 출시된다. 윈도모바일 진영의 구세주로 평가받는 HD2는 국내에서도 상당한 마니아 층을 확보하고 있어 점차 유저들의 관심에서 잊혀져 가는 윈도폰을 관심영역으로 다시 끌어들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6월에도 엄청난 스마트폰들이 몰려온다.
소니에릭슨의 엑스페리아X10은 이미 엄청난 스펙으로 '몬스터폰'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또한 삼성전자의 안드로이드폰인 갤럭시S도 6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SK텔레콤과 삼성전자는 갤럭시S에 대해 큰 기대를 하고 있어 상반기 SK텔레콤과 삼성전자의 공조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직 출시시점이 정해지지 않은 삼성전자의 바다폰도 상반기 중으로는 출시가 예상되고 있으며 이 역시 SK텔레콤에 먼저 출시될 예정이다.
반면, SK텔레콤의 엄청난 물량공세에 비해 스마트폰 시장의 초기 주도권을 잡은 KT의 후속대응은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KT는 현재 아이폰을 비롯해 쇼옴니아, 옴니아팝, 레일라, 노키아 뮤직익스프레스, 안드로원 등 기 출시된 스마트폰은 적지 않지만 아이폰 이외에는 별다른 히트작을 내지 못했다.
여기에 향후 출시될 스마트폰도 SK텔레콤에 비하면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KT는 다음달 노키아의 신모델인 X6과 LG전자의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하지만 아이폰 출시를 계기로 틀어진 삼성전자와의 관계는 여전히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여 스마트폰 시장의 주도권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미지수다.
다만 하반기로 예정돼 있는 차세대 아이폰 모델을 또다시 KT가 공급하게 될 경우 하반기에는 반전을 노릴 수 있겠지만 그 때까지의 공백을 어떠한 카드로 메워야 할지 KT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지난해 초부터 안드로이드폰 출시를 오랫동안 준비해왔다”며 “한개의 단말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이 여러 단말기를 선택할 수 있도록 라인업을 강화해 스마트폰 리더십을 유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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