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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억 규모 우정사업기반망 고도화사업 본격 추진

이상일 기자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약 400억원 규모의 우정사업본부 우정사업기반망 고도화사업이 본격화된다.

올해 공공분야 최대의 통신기반 인프라 구축사업인데다 사업범위도 망분리, 인터넷 전화, 네트워크 고도화 등 전 부분에 걸쳐있어 사업을 수주하기 위한 업계의 경쟁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가 우정사업의 정보화업무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 가능하고, 영상․음성․데이터 등 신서비스 기반을 제공할 수 있는 u-POST 서비스 인프라 구축을 위한 ‘우정사업기반망 고도화사업’ 공고를 내고 사업에 시동을 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업은 우정사업본부가 현재 운용하고 있는 우정사업기반망의 통신장비 중 88%가 내용연수를 경과해 교체가 필요한 상황인데다 멀티미디어 서비스(영상, 유무선 복합 등) 제공을 위해 광대역 통합망(BcN) 기반 마련차원에서 진행된다.

또한 정부정책상 ▲국가의 정보자산 보호를 위한 업무망과 인터넷망 분리 추진 ▲2012년까지 행정기관의 전화를 인터넷 전화 전환 추진 ▲IPv6주소 전환 준비 등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한 차세대 기반망 요구사항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우정사업본부는 멀티미디어 서비스 및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이더넷기반의 지능형 광대역 통신망 ▲IPv4/IPv6기반 멀티미디어의 효율적 수용 ▲차세대 Green Network 구축 ▲인터넷전화 시스템 구축 등을 이번 사업을 통해 진행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총 2단계 사업으로 진행하게 된다. 오는 9월부터 2011년 2월까지 진행되는 1차 사업에서는 시험망 운용과 대표총괄국 이상 85개 관서 네트워크 구축 및 인터넷정보유출방지시스템 기능개선 사업이 진행된다.

이후 2011년 6월까지 진행되는 2차사업에서는 대표총괄국 예하 2,762개 관서 네트워크 구축과 네트워크관리시스템 기능개선, 인터넷전화시스템 구축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우정사업기반망 고도화사업은 통합발주로 추진된다. 

이에 대해 우정사업본부측은 기존 솔루션에 추가기능을 개발하는 부분은 기존시스템과 밀접한 연관관계를 가지고 있어 분리 발주 시 업무 영역의 중복 및 명확한 업무분장이 어려워 통합발주를 통해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H/W·S/W 일체형 장비 또는 신기술이 적용된 시스템 중 구성방법이 표준화되지 않은 S/W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전체사업안에 포함해 발주하고 통합대시보드S/W, 통신장비접근제어S/W 등 2개에 한해서 분리발주를 진행키로 했다.

우정사업본부는 5월중으로 제안요청설명회를 거쳐 6월 제안서 마감 및 BMT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후 7월 중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후 본격적인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장비와 일부 SW제품에 대해 통합발주가 이뤄지는 만큼 사업권을 따내기 위한 IT업체들의 합종연횡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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