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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웹게임 출시 줄이어…올 하반기 분수령

이대호 기자

- 전략 벗어난 다양한 장르에 눈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동양온라인, CJ인터넷 등 주요 게임업체들이 다양한 장르의 웹게임을 경쟁적으로 출시할 예정이어서 웹게임이 국내 게임시장에서 중심세력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먼저 동양온라인이 단일사업자로는 최대인 웹게임 10종을 올 하반기까지 공개한다. CJ인터넷도 하반기에 웹게임 전용브라우저 ‘마블박스’를 공개하고, 본격적으로 시장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여러 게임업체에서 공개할 웹게임을 더하면, 하반기 웹게임 시장은 치열한 격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관련업계는 웹게임이 올해 게임시장의 주축으로써 거듭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웹게임 시장은 주요 업체들이 모두 발을 담그고 있다. 넥슨과 엔씨소프트는 현재 퍼블리싱을 하고 있으며,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5월중 상용화 1종에 축구웹게임 공개를 앞두고 있다. 엠게임도 웹게임 전용페이지를 통해, 하반기까지 웹게임 4종을 서비스한다.

또 하반기에 NHN 한게임이 퍼블리싱 웹게임 2종을 공개하고, 네오위즈게임즈가 자체개발한 웹게임을 발표할 예정이다.

CJ인터넷은 마블박스를 통해 이용자가 여러 웹게임을 하나의 브라우저 안에서 즐길 수 있도록, 채팅 및 길드참여 등 각종 편의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때문에 마블박스를 채울 웹게임 퍼블리싱에도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현재 개발이 이어지고 있어, 당초 예상한 5월중 오픈은 어려운 상태다.

◆웹게임 장르다변화 본격화된다=동양온라인(www.tyonline.co.kr 대표 오태경)의 웹게임 사업에서 주목할 부분은 단순히 10종이라는 웹게임의 수가 아니라, 각 웹게임의 장르다.

현재 웹게임 시장은 삼국지기반 전략게임이 즐비한 가운데, 최근 들어 부동산 및 기업경영 등의 새로운 웹게임이 나오는 추세다. 이 변화의 기간을 동양온라인이 이번 신작으로 앞당긴 셈이 됐다.

공개될 신작 중에는, 웹게임으로 구현하기 어려운 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MMORPG) ‘빅보스’가 눈에 띈다. 플래시 기반 게임으로, 길드전과 세력전 등 일반 MMORPG 콘텐츠를 그대로 채용했다. 최소 1000개 이상 퀘스트와 1만개가 넘는 아이템으로 방대한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9월 서비스 예정이다.

퍼즐과 MMORPG를 결합한 ‘퍼즐퀘스트’도 있다. 원 개발사 인피니티와 국내 개발사 코카반이 공동 개발한다. 게임은 이용자가 다수의 경쟁자와의 퍼즐게임을 통해, 보다 많은 성을 쟁취하는 것이 목표다. 직업, 퀘스트, 스킬 등 RPG의 특징을 담았다. 4분기 출시한다.

이외에도 갱스터로 분해 도시를 정복하는 성인전용 RPG ‘비열한 거리’와 목장육성게임 ‘양마을’, 우주배경 SF전략 시뮬레이션 ‘아스트로네스트2’, 3D아바타가 특징인 전쟁RPG ‘메탈사가’ 그리고 해상시뮬레이션 RPG ‘해적’이 있다.

비슷한 게임이 줄을 잇던 웹게임 시장에 보지 못한 게임이 나오는 것은 분명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올 하반기는 웹게임 뿐만 아니라 온라인게임도 쏟아질 예정이다.


업계는 하반기 웹게임 시장파이의 확대를 보고 있지만, 양적 확대와 함께 질적 성장을 이루기 위해선 온라인게임과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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