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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메이플스토리’ 대변화 예고…“이름 빼고 다 바꾼다”

이대호 기자

- 론칭 이래 최대 업데이트 적용…동시접속자 30만 목표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넥슨이 횡스크롤 액션게임 ‘메이플스토리’의 대변화를 예고했다. 방학 때 정기적으로 이어온 대규모 업데이트와는 궤를 달리한다. 새로운 지역이 추가됨은 물론 기존 맵과 캐릭터 스킬, 사용자인터페이스(UI) 등 이름을 빼고는 게임 내 모든 부분을 손봤다. 올 여름 3번에 걸쳐 적용될 ‘빅뱅’ 업데이트는 2차 도약을 위한 첫 걸음이다.

넥슨(www.nexon.com 대표 서민, 강신철)은 1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메이플스토리 빅뱅’ 기자간담회를 열어 향후 서비스전략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최은도 넥슨 라이브개발본부장은 “2003년부터 서비스가 이어져 ‘메이플스토리’가 식상한 게임이라는 생각이 있을 것으로 본다”며 “매년 최고 동시접속자를 갱신하는 기록을 세웠지만, 2차 도약을 위해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되는 빅뱅 업데이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번 빅뱅 업데이트로 메이플스토리는 대부분의 콘텐츠가 바뀐다. 2003년 론칭해 2009년까지 게임의 규모를 키우는데 중점을 뒀다면, 올해는 볼륨감을 키우는 동시에 모든 부분에서 현재의 틀을 깨는 작업이 진행됐다.

업데이트는 지난해 실시한 대규모 유저간담회와 온라인상으로 7만명 이상이 참가한 피드백 확인 작업을 거쳐서 나온 결과물이다.
   
오한별 개발총괄 실장은 “피드백 가운데 좀 더 빠른 성장에 대한 언급이 가장 많았다”며 “또 7년 동안 게임이 이어오면서 규모에 치중하다보니 미처 생각지 못했던 불균형이 있었는데, 그러한 부분의 언급이 많았다”고 말했다.

업데이트 이후 최대레벨에 도달하기 위한 필요경험치가 절반으로 줄어든다. 스킬이 40종 추가되고 400여종의 기존 스킬의 범위와 수치 등을 모두 손봤다. 이용자의 효율적인 동선을 고려해 맵도 방사형 구조로 바꿨다. 모든 직업의 전투공식이 변경된다. 창모드를 지원해 편의성을 개선했다.

올 여름 업데이트 일정은 오는 8일과 22일 그리고 내달 12일 세 번에 걸쳐 적용된다. 업데이트마다 스토리가 있어 이용자가 이전 스토리에 익숙해지는 시점을 배려해 3번으로 나뉘고 또 차례로 적용된다는 설명이다.

오 실장은 “이제껏 동시접속자가 20만명 후반대에 머물렀지만, 이번 업데이트로 성수기인 겨울방학 때 3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며 “해외의 경우 국내 업데이트와 1년이상 일정이 벌어지는 국가도 있었는데 빠른 시일 내 3개월 차이가 나지 않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 실장은 “아직도 모자라고 배고프다고 생각한다”며 “메이플스토리가 10년, 20년 계속 넥슨의 메인게임으로 그리고 대한민국 대표게임으로 뻗어나가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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