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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웹 표준 인터넷 뱅킹 서비스 개발 본격화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0-07-09 14:3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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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기자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에서만 가능했던 인터넷 뱅킹 서비스가 파이어폭스, 크롬 등 다양한 브라우저로 확대되고 있어 주목된다.

이는 정부가 7월부터 인터넷뱅킹과 30만원 이상의 전자결제에서 공인인증서 사용을 강제하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시중은행들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오픈뱅킹’을 선보이면서 다양한 웹브라우저를 지원하는 인터넷 뱅킹 서비스의 포문을 열었다.

또한 기업은행이 하반기 웹 접근성을 준수하는 인터넷 뱅킹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신한은행 등 그동안 어플리케이션 형태로 제공되던 매킨토시용 인터넷 뱅킹 서비스도 웹을 기반으로 업그레이드 될 예정이다.

시중은행들의 새로운 인터넷 뱅킹 서비스는 100% 웹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다. 우리은행의 인터넷 뱅킹 시스템을 개발한 우리금융정보시스템 관계자는 “W3C인증을 획득한 웹표준으로 개발했기 때문에 다양한 인터넷 브라우저를 지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 역시 웹 표준을 준수하는 한편 플래시 등 다양한 기술을 접목한 인터넷 뱅킹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기존 인터넷 뱅킹의 편의성을 제한해왔던 법규들이 완화되면서 고객의 편의성을 증대하는 방향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하지만 그동안 일부에서 문제로 지적해왔던 방화벽 및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의 의무설치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법규 상 인터넷 뱅킹 접속시 우선적으로 방화벽,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중은행들은 매킨토시 OS에서도 이러한 프로그램을 시행할 수 있도록 별도의 프로그램을 개발해 적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이후 구글의 크롬 OS 등 운영체제의 개발과 보급이 본격화되면 이에 대한 대응도 발빠르게 전개해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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