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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안드로이드 마켓, 유료 앱 개방…안드로이드폰 ‘날개’

윤상호 기자

- 신용카드 결제 방식…SKT, 요금고지서 합산 청구방식도 협상 중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에서 이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오픈 마켓 ‘안드로이드 마켓’의 유료 애플리케이션을 국내 사용자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16일 구글은 한국에서도 ‘안드로이드 마켓’ 유료 결제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안드로이드 마켓’은 안드로이드 OS를 만든 구글이 운영하는 애플리케이션 오픈 마켓이다. 현재 약 7만개의 애플리케이션이 등록돼있다. 지난 5월 대비 40%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국내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은 통신사와 상관없이 국내 애플리케이션은 ‘T스토어’, 해외 애플리케이션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자유롭게 살 수 있게 됐다. 국내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는 70만여명으로 대부분 SK텔레콤 가입자다.

이번에 지원되는 결제방식은 ‘구글 체크아웃’ 서비스로 신용카드 정보를 등록해 결제를 하는 방식이다. ‘안드로이드 마켓’에서는 사용자가 일단 애플리케이션을 구매한 뒤에 환불을 원할 경우 바로 가능하다.

구글의 국내 결제 서비스 지원은 국내 안드로이드폰 시장 주도권을 쥐고 있는 SK텔레콤과의 협상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 정만원 사장은 “3분기 안에 ‘안드로이드 마켓’ 유료 결제를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하는 등 관련 서비스 도입에 강한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한편 SK텔레콤은 신용카드 결제 방식 외에도 휴대폰 요금 고지서에 애플리케이션 가격을 합산 청구할 수 있는 폰빌 방식 결제 서비스도 도입을 협의하고 있다. 현재 구글은 폰빌방식 결제의 경우 미국 T모바일에서만 제공하고 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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