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오픈마켓 게임 차단으로 스마트폰 시장 확대가 수익으로 연결 안 돼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컴투스(www.com2us.com 대표 박지영)는 2010년 2분기 매출이 67억원, 영업이익 3억원, 당기순이익 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5.4%, 65.5%, 48.0% 모두 감소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는 국내 일반폰(피처폰) 게임시장 침체 및 상반기 기대작 ‘슈퍼액션히어로4’의 흥행 저조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2분기 일반폰 게임 매출은 4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6% 감소하며 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일반폰 게임 매출의 하락분 만큼 스마트폰용 게임 매출이 이를 받쳐주지 못했다. 이는 스마트폰 공급은 빠르게 이뤄지고 있으나, 글로벌 오픈마켓 게임카테고리가 차단돼 있어 수익으로 연결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게임매출은 해외 성과에 힘입어 연결매출 기준 1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34%, 전분기대비 43% 증가했다.

여기에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내놓은 콘텐츠 정액제 가입자 확대로 일반폰 게임 이용자들의 신작 게임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점 역시 매출 감소의 주요 원인이다.

컴투스 CFO 최백용 이사는 “2010년 들어 스마트폰의 확대와 함께 국내외적으로 크게 변화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춰 스마트폰 게임 개발 인력을 확충하는 등 주요 사업군을 재정비하며 다음 번 성장을 위한 발판을 준비해 왔다”며 “하반기 이후 전략적 무게를 스마트폰 쪽으로 두고, 스마트폰 게임 출시 라인업을 하반기에 11개 잡는 등 적극적인 공략을 준비하고 있어 한층 개선된 경영성과를 보여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컴투스는 2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2010년 경영 계획을 매출 302억원(연결매출 343억 원), 영업이익 46억원, 당기순이익 54억원으로 수정 발표했다. 이중 스마트폰 게임 매출 목표는 연결매출 기준 86억원으로 41% 상향 조정되고, 일반폰 게임 매출 목표는 231억원으로 39% 하향 조정됐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