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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재팬, 구글 검색엔진 쓴다

이민형 기자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앞으로 야후재팬은 구글의 검색엔진을 사용하게 된다.

26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구글은 자사의 검색엔진을 비롯해 검색연동형광고를 야후재팬에 공급할 계획이다.

제휴 계약은 야후재팬 실적발표(27일) 이후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제휴는 검색과 광고를 넘어 모바일, 콘텐츠 등 다양한 서비스 제휴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야후재팬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용자를 확보한 구글의 검색엔진이 일본 사용자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2010년 4월기준) 야후재팬의 검색점유율은 53%, 구글은 37%이다. 야후재팬에 구글 검색을 탑재할 경우 일본 검색점유율의 90%를 야후재팬이 가지고 가게 된다.

이로 인해 마이크로소프트의 빙이나 NHN의 네이버재팬 등 마이너 포털들의 입지가 더욱 좁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WSJ은 야후재팬과 구글의 제휴가 사실화될 경우 마이크로소프트가 일본 당국에 독과점 규제를 요청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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