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국내 휴대폰 사용자 3명 중 1명 스마트폰 쓴다
- SKT 1000만·KT 600만·LG U+ 250만, 최대 1850만명 목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2011년말에는 국내 휴대폰 사용자 3명당 1명꼴로 스마트폰을 사용할 전망이다. 통신업계가 스마트폰 가입자 모집에 사활을 걸었다.
통신업계는 지속적인 통신비 인하 등으로 관련 매출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이를 만회하기 위해 무선인터넷 매출 확대를 지상 목표로 잡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는 일반폰 사용자에 비해 무선인터넷 사용량이 훨씬 높아 무선인터넷 매출 ‘알짜 손님’이다. 대부분 스마트폰 가입자가 2년 약정을 조건으로 구매를 하고 있기 때문에 안정된 매출 확보도 가능하다. 이에 따라 하반기부터 통신업계와 단말 제조사의 스마트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6일 LG유플러스를 끝으로 통신3사의 지난 2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됐다. 이날 LG유플러스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2011년말 스마트폰 가입자 목표는 250만명”이라고 밝혔다. 이미 컨퍼런스콜을 진행한 SK텔레콤과 KT는 각각 800~1000만명과 600만명으로 2011년말 스마트폰 가입자 목표를 공개한 바 있다.
통신 3사의 목표를 합산하면 2011년말 통신 3사의 스마트폰 이용자 수는 총 1650~1850만명. 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수는 4960만8721명. 지난 2009년말 4794만4222명에서 3.5% 증가했다. 이를 감안하면 2011년말 국내 이동통신 가입자는 5500만명으로 추산된다. 이동통신 사용자 3명당 1명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지난 2009년 10월까지만 해도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의 1%도 채 안되는 40여만명의 가입자가 사용했던 스마트폰이 불과 2년여만에 50배 가까이 늘어나는 셈이다.
스마트폰 폭발에 대응하기 위한 통신사와 휴대폰 제조사의 발걸음도 바빠졌다. 이들 모두 새로 출시하는 단말기 제품군을 대부분 스마트폰으로 가져가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 성장에 힘입어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눌려 소극적이었던 외산 업체들도 한국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올 하반기 최대 ▲SK텔레콤 10종 ▲KT 12종 ▲LG유플러스 6종의 스마트폰이 쏟아진다. 통신사간 공용으로 공급되는 제품을 제외한 각 사 고유모델만도 10종이 넘는다.
한편 올해 말 기준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는 610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모두 당초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SK텔레콤은 250만명에서 300만명으로, KT는 210만명에서 250만명으로, LG유플러스는 50만명에서 60만명으로 늘렸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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