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윈도모바일폰 비중 낮아져…아이폰·블랙베리도 경쟁 가세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모바일 오피스 부상에 따라 단말기 업체의 경쟁도 치열하다. 개인용 시장과 달리 한 번 공급이 확정되면 많게는 수만대까지 매출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비스 결과에 따라 향후 제품 공급까지 안정된 매출이 가능하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국내 모바일 오피스 단말기 시장은 윈도모바일 운영체제(OS) 스마트폰의 퇴조와 안드로이드폰의 부상, 아이폰과 블랙베리폰 등 글로벌 업체의 진입 등 역동적인 변화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갤럭시S’, 기업용 안드로이드폰도 석권할까=최근 국내 모바일 오피스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단말기는 안드로이드폰이다. 안드로이드 OS는 개방형이기 때문에 기업의 필요에 따라 애플리케이션을 수정하고 관리하기가 용이하다. 구글의 주요 서비스와 연동되는 것도 장점이다.

기업용 안드로이드폰 시장에서는 삼성전자 안드로이드폰 ‘갤럭시S’가 독보적이다. 삼성전자와 SK텔레콤 등이 채용했다. 4인치 대형 화면을 통해 복잡한 기업용 솔루션도 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점과 삼성전자가 AS 등 사후 관리를 한다는 점 등이 인기 요인이다.

팬택의 ‘베가’와 LG전자의 ‘옵티머스Q’도 기업용 안드로이드폰 시장의 다크호스로 부각되고 있다. ‘베가’는 1GHz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 등 빠른 처리능력과 3.7인치 디스플레이를 사용해 손에 잡는 느낌 등을 향상시킨 것이 눈길을 끌고 있다. LG전자의 ‘옵티머스Q’는 쿼티 자판을 갖춰 입력 정확도가 높다.

◆블랙베리, 강력한 보안 솔루션으로 ‘다크호스’로 부각=개인용 스마트폰 시장 강자 애플의 ‘아이폰’도 기업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모바일 캠퍼스 등 젊은층이 많은 곳에서 시장을 노리고 있다. 해외 기업용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림의 블랙베리는 상대적으로 국내에서는 부진하다. 서버 구축 등 초기 비용은 다른 OS보다 높은 편이지만 뛰어난 보안성과 관리 비용 절감 등 안정적인 성능을 바탕으로 기업 시장의 다크호스로 부각되고 있다.

윈도모바일 같은 경우 기업 PC의 대부분이 이용하고 있는 윈도 OS와 오피스 파일과의 연동 용이함 등의 강점에도 불구 업그레이드 등의 이슈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하지만 HTC의 ‘HD2’ 등이 꾸준히 공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HD2’는 윈도모바일 6.5 OS를 쓰고 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