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못하면 소셜게임이 아니다?
- 소셜게임, 어머니도 즐길 만큼 쉽게 만들어야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최근 이슈인 소셜게임은 온라인게임과 달리 주 이용자가 여성이다. 특히 육성장르 소셜게임은 여성비중이 70%에 육박한다. 이 때문에 여성을 떼놓고는 소셜게임은 흥행을 꿈꾸기 어렵다.
그런데 한술 더 떠 “어머니가 못하면 소셜게임이 아니다”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는 어머니가 재미있게 즐길수록, 소셜게임이 뜬다는 말과 통한다. 극단적인 표현이지만, 살펴보면 근거가 있는 말이다.
신생 소셜게임 개발사 이지모드(www.eazymode.com)의 김지호 대표<사진>는 2일 플루토미디어 주최로 서울 역삼동 포스틸빌딩에 열린 ‘소셜게임 컨퍼런스 2010’에서 이 같이 말했다.
김 대표에 따르면, 해외 유명 게임업체 팝캡이 조사한 결과에서 소셜게임은 43세 여성이 하루에 한 번 30분 이상 친구들과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이는 페이스북 이용자의 56.7%를 차지하고 있는 영어권 국가에 치우친 결과로, 해외진출을 생각하는 업체라면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국내의 경우, 젊은 여성층이 소셜게임을 즐기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는 네이트 앱스토어가 20대가 주로 즐기는 싸이월드와 연결됐기 때문이다. 이후 네이버 앱스토어가 활성화되면, 20대 초반 여성층에 치우친 시장구조도 변화가 따를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소셜게임은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처럼 이용자가 알아야 할 것이 많아지면 안된다”며 “일상적으로 접하는 콘텐츠를 어머니도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소셜게임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소셜게임 개발사 선데이토즈(www.sundaytoz.com) 이정웅 대표<사진>도 소셜게임은 논게이머, 즉 게임을 즐기지 않는 이용자를 겨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 대표는 한 예로 “테트리스, 슈퍼마리오 밖에 모르는 후배가 소셜게임을 하고 있기에 알고 보니, 어머니가 하고 계셔서 후배도 게임을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논게이머가 즐기는 소셜게임의 특징은 하루 동안의 트래픽 분포에서도 증명된다.
그는 “아침, 점심, 퇴근 전, 자기 전에 소셜게임 트래픽이 피크”라면서 “특히 자기 전에 트래픽이 내려갔다가 수직상승하는 이유를 알아봤더니, 김탁구와 구미호 드라마 때문이었다”고 전했다.
드라마가 끝난 후인 오후 10시50분이 지나면, 소셜게임은 하루 중 최고 트래픽을 보인다. 이에 “논게이머라 게임에 목숨을 걸지는 않는다”며 “소셜게임은 외부 이벤트 영향이 게임에 그대로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대표는 “돈을 많이 쓰는 평균연령은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이라며 “물고기를 빨리 키우는 등의 기간제 기능성아이템과 꾸미기아이템이 인기가 많다”고 부분유료화에 대해 조언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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