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Dscoop 2010] “디지털이 해답”…적용 범위 넓힐 것

백지영 기자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국내 라벨 출력업체인 디비텍은 현재 타이어와 약품, 전자기기 등에 부착하는 접착 라벨을 생산하고 있다.

디비텍은 대표적으로 현재 한국타이어에 접착 라벨을 공급하고 있는데, ‘HP 인디고’ 제품을 통해 납기단축과 생산성 향상, 비용 및 재고 절감, 제품 이미지를 대폭 향상시켰으며, 최근에는 적용 범위를 넓히기 위해 노트북 홀더 등으로 생산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신기환 디비텍 대표<사진>는 7일 개최된 ‘디스쿱 아시아’ 행사에서 인디고를 통한 자사의 제품 혁신에 대해 설명했다.

신 대표는 “디지털 프린팅의 장점을 모든 고객에게 적용하기는 쉽지 않지만, 고객의 입장에서 다시 한번 생각하면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타이어의 경우, 인디고 제품을 도입하기 전에는 납입일이 최소 5~7일이 걸렸다. 그러나 ‘인디고 WS4500’ 제품을 도입한 이후 납기일을 3일 이내로 단축시킬 수 있었다.

또한 ‘웹 투 프린트(Web to print)’ 방식을 도입해, 변경되거나 추가된 주문에 대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졌다.

이밖에 기존 텍스트 위주의 라벨에 다양한 이미지를 추가해 그래픽 위주의 라벨로 변경하면서 고객의 요구에 부합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신 대표는 샴푸와 제약, 전자제품에 부착되는 라벨 혁신에 대해서도 발표했다.

디비텍의 고객사 중에 헤어샵에 고가의 샴푸를 공급하는 업체가 있었는데, 기존 라벨은 색상도 탁하고 고급스럽게 보이지 않았었다. 또 판매량이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고객사는 다량의 라벨 제유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에 디비텍은 인디고 제품을 이용해, 메탈릭 소재를 사용하고 다양한 컬러가 들어간 라벨을 제작함으로써 샴푸를 더욱 화려하고 고급스럽게 만들었다. 또 고객이 원하는 만큼만 소량만 납품해 재고부담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제약 라벨의 경우, 라벨의 색을 통해 질병의 유무를 판단하는데 고객사에서 생산성 향상을 위해 오토 라벨링(Auto labeling) 시스템을 원했다.

이 제약 업체는 정확한 색 구현을 위해 기존에는 옵셋 인쇄를 했었는데, 오토 라벨링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롤(Roll) 타입으로 납품이 돼여 했다.

옵셋은 정확한 색은 구현할 수 있지만 롤 타입으로 생산이 힘들며, 로타리(Rotary) 프린팅의 경우 롤 타입 생산은 가능하지만 정확한 색상 구현이 힘들었다.

반면 인디고 제품의 경우 정확한 색을 구현하면서도 롤 타입 납품이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신 대표는 “이 업체에 라벨을 지난 2년 동안 납품하면서 단 한 번도 색과 관련된 클레임이 없었다”고 자신했다.

마지막 사례로 전자 제품에 부착되는 라벨의 경우, 고가의 원단을 사용하기 때문에 손실율을 줄이는 것이 중요했다.

기존 옵셋 인쇄의 경우 손실율이 40%에 달했기 때문에 수익성이 좋지 못했으나, 인디고를 통해 생산한 결과, 손실율이 10% 미만으로 줄어들었고 작업 시간 단축도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디비텍은 최근 PP파일 홀더와 대형 타이어 라벨을 제작해 상품화하는 단계를 거치고 있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PP 파일 홀더는 다품종 소량 생산이 가능하고, 뒷면에 별도의 화면이나 이름을 넣어서 개인화된 상품이 가능하기 때문에 영업이나 제품 홍보용 제품으로 염두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대형 타이어 라벨의 경우, 트럭이나 버스에 기존 타이어 라벨을 부착하면 너무 작아 보이기 때문에 인디고 제품으로 생산할 수 있는 가장 큰 크기로 라벨을 만들었다”며 “그러나 현재까지 가격 문제 등으로 상용화시키지는 못한 상태로 향후 소재 변경 등을 통해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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