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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세계 디카 시장 노린다…올 국내 점유율 50% 목표

윤상호 기자
- 2011년 국내 렌즈 교환 시장 포함 종합 1위 할 것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새 미러리스 디지털카메라 ‘NX100’을 공개하고 국내 전체 디카 시장 1위, 세계 미러리스 디카 시장 1위를 목표로 잡았다.

14일 삼성전자는 홍콩에서 미러리스 카메라 ‘NX100’의 글로벌 신제품 발표회를 개최하고 세계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 석권을 선언했다.

미러리스 카메라는 DSLR 카메라의 내부의 거울을 없애 크기를 줄인 제품을 일컫는다. DSLR 카메라처럼 렌즈를 교환하며 사용자가 자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콤팩트 디카처럼 크기가 작아 휴대하기 쉬운 제품이다. 삼성전자를 비롯 소니, 파나소닉, 올림푸스 등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NX10’으로 이 시장에 처음 진출했으며 DSLR 경쟁력을 바탕으로 세계 카메라 시장의 양강으로 자리잡고 있는 캐논과 니콘 등 선발 업체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미러리스 카메라는 지난해부터 새로운 시장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으며 기존 아날로그 형태의 광학기술 중시 경쟁구도에서 스타일과 사용 편의성, 화질 및 동영상 기능 강화와 무선 연결성, 인터넷 공유 등이 강조되면서 디카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 세계 미러리스 카메라의 시장 규모도 올해 150만대에서 2013년 930만대, 2015년에는 1500만대 규모로 연평균 60% 이상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DSLR 시장의 경우 2013년 700만대로 예측돼 미러리스 카메라가 3년 후에는 카메라 시장의 주력 상품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NX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2010년에는 국내 콤팩트 카메라 시장 점유율 50% 달성, 2011년에는 DSLR을 포함한 렌즈 교환식 카메라 시장에서도 국내 1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광학기술 개발을 강화해 업계 최고 수준의 고기능을 실현하고 가전 기술을 기반으로 소비자 사용편의성을 극대화한다. 또 디지털TV와 PC 등 각종 디바이스와의 자유로운 연결 등을 통해 삼성전자 디지털 기기의 전체 경쟁력도 끌어올릴 방침이다.

삼성전자 디지털이미징사업부장 박상진 사장<사진>은 “‘NX100’은 단순한 카메라가 아니라 자신의 느낌을 세세히 표현하는 ‘창조와 표현’의 도구로 완벽한 솔루션이 될 것”이라며 “철저한 소비자 조사와 사용자 요구사항을 기반으로 올해 초 선보인 ‘NX10’의 성공을 바탕으로 삼성의 광학기술력과 CE기술의 결합을 통해 사용자 가치를 혁신한 ‘NX100’을 히트 상품화하고 지속적인 NX 시리즈의 출시를 통해 카메라 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다”이라고 말했다.

<홍콩=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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