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주얼게임 연속 실패한 엔씨소프트 “팝캡월드로 명예회복”
- 14종 캐주얼게임을 하나의 클라이언트로…‘팝캡월드’오는 11월 론칭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엔씨소프트가 그간 실패를 거듭해온 캐주얼게임에 야심을 드러냈다.
‘비주얼드’로 유명한 미국의 캐주얼게임 개발사 팝캡게임즈와 손잡고 캐주얼게임 13종의 론칭 계획을 밝힌 것이다. ‘팝캡월드’는 팝캡의 14종 게임을 온라인화한 것으로, 현지화를 거쳐 오는 11월 국내에서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14일 엔씨소프트(www.ncsoft.com 대표 김택진)는 삼성동 본사에서 연 기자간담회를 통해 팝캡게임즈와 퍼블리싱 계획과 향후 전략에 대해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황순현 엔씨소프트 웹비즈니스센터(WBC) 전무는 “엔씨소프트는 체질적으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은 잘하지만, 캐주얼게임은 못했다”며 “MMORPG를 즐기는 하드코어 게이머 이외의 이용자를 위해 다양한 외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가장 큰 것이 오늘 공개하는 팝캡과의 협력”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팝캡을 통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겠다는 설명이다. 14종의 게임을 하나의 클라이언트로 다운로드 받아, 한두 번의 클릭으로 게임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다. 1년전부터 시작한 ‘팝캡월드’의 현지화 작업은 아직도 진행되고 있다.
‘팝캡월드’는 그간 아이폰이나 PC로 선보인 팝캡의 게임들을 하나의 클라이언트에 모아놓았다. 기존처럼 체험판을 즐기고 풀버전을 구매해야 하는 방식이 아닌 부분유료화가 적용된다.
또한 팝캡월드의 14종의 게임 중 1종은 멀티게임이다. ‘슈퍼 쥬마(Super Zuma)’는 최대 4명까지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팝캡월드에서만 서비스되는 것이 특징이다. 향후 ‘비주얼드’와 ‘플랜츠앤좀비’도 멀티플레이 방식으로 선보인다.
제임스 그워츠먼 팝캡게임즈 부사장은 “엔씨소프트는 캐주얼로 영역을 확장하고, 팝캡은 온라인에 대한 경험을 나눠가진다”며 “엔씨소프트와 장기간 밀접한 파트너십을 가져가겠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플레이엔씨(www.plaync.co.kr)에 티저사이트를 오픈하고, 동영상과 함께 팝캡월드의 주요 게임 3가지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플래시 버전의 게임을 순차적으로 업데이트 할 계획이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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