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케이블TV 10월부터 지상파 광고 중단

채수웅 기자
- 28일 방통위 중재 결과에 관심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케이블TV 업계가 10월부터 KBS1, EBS 등 의무재송신 채널을 제외한 지상파 광고 송출을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특히, 케이블TV 업계는 지상파 광고 송출 중단에 이어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 재전송 중단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이어서 지상파 방송사와 케이블TV간의 힘겨루기에 시청자가 큰 불편을 겪을 전망이다.

케이블TV SO협의회는 27일 오후 비상대책위원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10월 1일부터 시청자들이 방송시청에 큰 불편을 겪는 것은 물론, 방송시장의 일대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방송통신위원회는 28일 지상파 방송과 케이블TV 관계자를 대상으로 중재에 나설 예정이다.

지상파 광고 송출 중단을 앞두고 극적인 타협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지만 케이블TV와 지상파는 서로의 입장에서 양보할 생각이 없어 중재가 쉬워보이지는 않는다.

케이블TV 업계는 유료화를 전제로 한 협상은 의미가 없다는 반응이다. 지상파 방송사들은 법원의 결정에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이기 때문이다.

시청자를 볼모로 양측이 돈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힘들어진 가운데 방송산업의 주무부처인 방통위의 중재능력도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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