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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IT] SK텔레시스 ‘아우라폰’ 써보니

윤상호 기자

[IT 전문 블로그 미디어=딜라이트닷넷]

‘갤럭시S’ ‘아이폰4’ 등 한국 통신시장은 스마트폰 열풍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이동통신가입자 10명 중 9명 이상은 일반폰을 쓰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은 할 수 있는 것이 많은 만큼 가격도 만만치 않고 복잡합니다. 좀 더 쓰기 쉽게 하기 위한 여러 가지 사용자 환경(UI) 개선과 학습 강좌 등이 있지만 어려운 점이 따르는 것이 사실입니다.


웹서핑과 이메일 확인, 위치정보 등을 주로 쓰는 사람이라면 굳이 스마트폰을 사지 않고 똑똑한 일반폰을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최근 일반폰도 무선랜(WiFi)과 GPS 등을 기본으로 탑재해 관련 기능을 쉽게 쓸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제가 사용해 본 SK텔레시스의 풀터치스크린폰 ‘아우라(SK-900)’도 그런 제품입니다.




‘아우라폰’의 첫 느낌은 ‘심플’입니다. 디자인은 금속재질을 사용했습니다. 도드라진 버튼은 전면 취소키밖에 없습니다. 우측면에는 종료와 홀드키를 좌측면에 볼륨조절키가 있습니다. 대신 상단에 투명 플로팅 터치(Floating Touch)라는 독특한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일종의 핫키 역할을 하는 이 플로팅 터치는 LED 라이팅을 가미해 ‘아우라폰’만의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합니다. 환경설정을 통해 전화받기, 카메라 활성화 등 다양한 기능을 구동하도록 사용자가 바꿀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은 무선랜을 통해 웹서핑을 할 수 있습니다. 웹뷰어 방식입니다. 오페라 미니 브라우저를 씁니다. 플래시 등을 완벽하게 지원하지는 않지만 기본적인 웹페이지 구동에는 큰 무리가 없습니다. 네이버 블로그, 싸이월드 미니홈피 등에 접속할 수 있는 기본 앱(애플리케이션)을 갖추고 있습니다.


그러나 웹뷰어 방식의 한계상 금융거래 등은 할 수 없습니다. 속도는 조금 답답하더군요. 쿼티 자판을 지원하지 않아 인터넷주소를 직접 입력하는 것도 약간 번거로습니다. 화면의 확대 축소 단계가 많지 않아 글자가 많은 웹페이지를 읽기에는 불편했습니다.




‘아우라폰’이 특징으로 내세우는 기능 중 하나는 ‘W히어(Here)’인데요. 이 기능은 현재 위치정보를 이용해 날씨·교통·트위터·추천맛집·사진앨범·즐겨찾기 등과 연동시킬 수 있는 ·위치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입니다. 그 지역과 관련된 SNS상 정보를 보고 내가 그 SNS에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10~20대들에게 활용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아우라폰’은 곳곳에 이런 아기자기한 앱들이 들어있습니다. 전화번호부도 내가 연락한 회수 등에 따라 상대방을 표현하는 방식이 변합니다. 카메라는 300만 화소며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초점 영역을 바꿀 수 있습니다.


물론 스마트폰에 비해 일반폰은 여러 제약이 있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편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일반폰만의 매력입니다.

[윤상호기자 블로그=Digital 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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