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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2010] 국내 게임산업에 중국자본 밀려온다

이대호 기자
- 국내 게임사 2곳 피인수, 중국게임 국내 진출 증가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국내 게임산업에 중국 자본의 유입이 점차 커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진성호 의원(한나라당, 서울 중랑을)은 중국의 게임회사와 투자펀드의 자본이 국내 게임산업으로 유입이 점차 커지고 중국산 게임의 국내 진출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게임유통사인 샨다가 2004년 국내 게임사 액토즈소프트를 9165만 달러에 인수한 데 이어, 국내 중견 게임개발사 아이덴티티게임즈를 9500만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또한 중국 3대 유통사인 텐센트가 참여하는 투자펀드(캡스톤벤처펀드)에서도 국내 개발사 7곳에 184억을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흐름 속에 국내 신규 온라인게임 개발은 2007년도 2037건에서 2009년 1621건으로 크게 줄어들었고, 올 6월말 현재 574건에 머무는 등 게임물의 창작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산 온라인게임물의 등급 결정은 2008년도 5건, 2009년도 18건, 2010년 상반기에만 19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진성호 의원은 “몇 년 전 쌍용차에 대한 상하이차의 투자 선례를 보았을 때, 중국 자본의 국내 게임산업에 대한 급격한 자본 유입이 향후 우리나라 게임산업 발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유동적인 상황에서 이에 대한 준비와 대책 마련이 되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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