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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메시징폰 美서 효자노릇 ‘톡톡’…신제품 ‘레이저’ 공급

윤상호 기자

- AT&T 공급 모델 전년비 2배 증가…올 해외 판매 850만대 이상 목표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팬택이 미국 시장에서 메시징폰으로 재미를 보고 있다. 기세를 살려 초슬림 터치 슬라이딩 쿼티폰 ‘레이저’를 출시한다. 팬택은 올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스마트폰 ‘베가’의 미국용 제품도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팬택(www.pantech.co.kr 대표 박병엽)은 초슬림 터치 슬라이딩 메시징폰 ‘레이저(Laser)’를 미국 시장에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이 제품은 오는 17일(현지시각) 미국 이동통신사업자 AT&T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레이저’는 터치스크린과 슬라이딩 자판을 모두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두께가 채 1cm가 안된다(9.95mm). 현재까지 출시된 AT&T 터치 슬라이딩 메시징폰 중 가장 얇다. 디스플레이는 최근 업계의 차별화 화두가 된 AMOLED를 썼다.

팬택 해외마케팅본부장 임성재 전무는 “‘레이저’는 터치스크린과 쿼티 자판의 장점을 모두 지녔고 AT&T 터치 메시징폰 중 가장 얇다”며 “휴대하기 편해야 한다는 휴대폰 본연의 속성에 충실하면서 고객의 다양하고 작은 요구까지 치밀하고 세심하게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팬택은 미국에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AT&T를 통해 출고하는 모델도 작년 3종에서 올해 5종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전체 물량 역시 2배가 넘을 전망이다. 이같은 성과는 메시징폰의 선전 때문이라는 것이 팬택의 설명이다. 작년 내놓은 ‘매트릭스’의 경우 100만대 판매고를 달성했다. 지난 2월에는 AT&T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팬택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팬택은 안드로이드폰 ‘베가’의 미국용 모델을 연내 공급하기 위해 협상 중이다.

한편 팬택은 2009년 610만대의 제품을 해외시장에서 판매했다. 올해는 850만 이상 수출이 목표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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