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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TV 사업 “3분기 선방, 4분기 좋을 것”

한주엽 기자
-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윤부근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4분기는 전통적으로 TV 수요가 가장 높은 시기”라며 “3분기보다 4분기 실적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사장은 12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국제정보디스플레이전에서 기조연설을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윤 사장은 “3분기 TV 사업이 다소 주춤한 게 사실이나 경쟁사의 경우 적자 전환이 예상되는 점을 감안하면 삼성전자는 선방했다”며 “3분기 TV 사업이 다소 주춤했던 건 월드컵 여파로 TV 수요가 2분기로 몰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체 TV 판매량은 큰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내년 평판TV 시장에 대해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올해 1억8800만대로 예상되는 평판TV 수요는 내년 2억3000만대 규모로 늘어날 것”이라며 “이 가운데 일반 LCD와 LED의 비중이 5대 5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내년 브라운관 TV의 시장 규모가 2000만대 내외가 될 것이라며 수익 면에서는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최근의 환율 상승 기조와 관련해선 “TV 사업의 95% 이상이 해외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환율 상승 영향은 거의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이날 제3의 TV 물결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그는 “TV가 컬러혁명과 디지털혁명에 이어 현재는 3번째의 커다란 변곡점에 서 있다”며 “미래의 TV는 상상력과 기술의 상호 작용으로 현실과 가까운 모습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TV에 대해서는 현재 200개 정도인 전용 애플리케이션의 수를 내년 1000개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사장은 “내년 CES 전시회에서 새로운 개념의 입력장치를 포함한 스마트TV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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