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HP “기업용 제품에도 e프린트 기능 탑재”…클라우드 전방위 확대

백지영 기자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HP가 컨슈머 제품과 마찬가지로 ‘e프린트’ 기능을 탑재한 웹 연결형 기업용 프린터를 대거 출시했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 개념을 활용한 프린터 제품 포트폴리오를 더욱 확대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HP는 18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리젠트 호텔에서 ‘HP 이노베이션 서빗(Innovation Summit)’ 행사를 개최하고 오피스젯과 레이저젯, 디자인젯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에 e프린트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들을 공개했다.

e프린트 기술 기능이 탑재된 HP프린터는 프린터 자체에 고유의 이메일 주소가 부여돼 작성 중인 문서나 이미지 등 원하는 파일을 인터넷에 연결된 디바이스를 통해 언제 어디서든 출력이 가능하다.

즉, HP 프린터로 직접 이메일을 통해 전송함에 따라 PC에 따로 드라이버나 소프트웨어를 설치할 필요가 없으며, 프린터 주소만 알고 있으면 PC는 물론 스마트폰과 넷북, 아이패드 등 어떠한 모바일 기기에서도 출력할 수 있다.

HP 아시아태평양지역 이미징 프린팅 그룹 총괄 존 솔로몬 수석 부사장은 “이번 발표는 지난 6월, e프린트 기능을 탑재한 컨슈머 프린터를 출시한 이후, 기업용 시장에까지 확대한 것”이라며 “이러한 신제품들을 통해 기업들의 일하는 방식까지 바꾸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HP는 이번 신제품 출시와 동시에 기업들을 위한 새로운 출력 애플리케이션(Print Apps)을 위해 구글 닥스와 박스닷넷, 비즈트리, 야후세븐 등과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HP 출력 애플리케이션은 프린터 제품에 탑재된 웹 콘텐츠로 PC 없이도 직접 출력이 가능하게 해 주는 것이다.

이번에 HP가 협력을 발표한 구글 닥스의 경우 문서를 웹에 간편하게 스캔한 뒤 나중에 출력할 수 있으며, 박스닷넷은 기업용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스캔, 공유, 관리, 접속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다.

비즈트리는 청구서, 계약서, 영수증, 법률 계약서, 체크리스트와 같은 1500가지 이상의 기업에 필요한 양식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 고객들은 여기에 접속해 필요한 서식을 다운받아 출력할 수 있다. 비즈트리 관계자는 “조만간 한국어도 곧 추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호주와 뉴질랜드의 경우, 야후세븐와 야후엑스트라와 협력해 국내외 다양한 주요 뉴스를 출력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발표했다.

국내의 경우, 이미 이달 초 컨슈머 제품군에 NHN과 SK M&C, 지니키즈 등과 같은 국내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국내 실정에 맞는 애플리케이션을 출시, 탑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기업용 제품 역시 향후 국내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에만 탑재되는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이 발표될 예정이다.


솔로몬 수석 부사장은 “아태지역 현지에 더욱 적합한 애플리케이션을 제공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HP가 아태지역에 새롭게 발표한 제품으로는 e프린터 기능이 탑재된 ▲HP 오피스젯 프로 8500A e-복합기 ▲HP 오피스젯 7500A 와이드 포맷 e-복합기 ▲HP 오피스젯 6500A e-복합기 ▲HP 컬러 레이저젯 프로 CM1415fnw 복합기 ▲HP 레이저젯 프로 M1536dnf 복합기▲ HP 컬러 레이저젯 프로 CP1025nw 프린터 ▲HP 컬러 레이저젯 프로 CP1525nw 프린터 ▲HP 컬러 레이저젯 엔터프라이즈 CM4540 복합기▲HP 컬러 레이저젯 엔터프라이즈 CP5520 프린터 ▲HP 디자인젯 T2300 e-복합기 등이다.

여기에 데스크톱이나 모바일 기기를 통해 온라인에서 프로젝트 파일을 생성, 출력, 공유하는 작업을 자동화하도록 한 ‘e프린트 & 쉐어’ 솔루션도 발표했다.


이밖에도 e프린트 기능은 탑재되지 않았지만 출력 속도와 컬러 품질, 비용 절감 등이 더욱 강화된 ▲HP 디자인젯 T7100 ▲HP 디자인젯 Z6200과 제품 성능 강화 및 기업 투자 보호를 위한 ▲HP 퓨처스마트 펌웨어 ▲HP 공개 확장 플랫폼(OXP)도 공개했다.

<싱가포르=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백지영 기자
jyp@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