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LG디스플레이가 패널 가격의 하락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그러나 증권가의 예상치였던 1400억원 수준보다는 소폭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매출 6조6976억, 영업이익 1821억, 당기순이익 2242억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약 4% 늘어나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패널 가격의 하락으로 영업이익은 전 전년 동기 대비 73%, 전 분기 대비 7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24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62%, 전 분기 대비로는 60% 감소한 수치다. 3분기 EBITDA는 9865억원(EBITDA 이익률 15%)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 권영수 사장은 “일부 고객사 및 유통 채널의 재고 조정으로 시장상황이 급변했으나 LG디스플레이는 IPS를 비롯한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고객과 시장에서 인정받으며 오히려 오히려 점유율을 확대하고 사상 최대 분기매출을 기록하는 등 비교적 안정적인 경영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4분기 전망은 불투명하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CFO 부사장은 “일정 수준의 계절적 성수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나, 세트 및 유통 업체들이 소비자 수요에 대해서 보수적인 입장으로 관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LG디스플레이는 시장 상황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한다는 기조를 유지하며 생산량과 재고 수준을 관리할 것”이라며 “면적기준 출하량은 한자리수대 중반의 증가를 예상하며, 판가는 전 분기 대비 하락세가 둔화될 것으로 특히 일부 IT제품의 가격이 안정되고 일부 모델에서는 부분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