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인프라

인텔, “클라우드를 말하다”…‘클라우드 2015’ 비전 발표

백지영 기자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인텔이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 구체적인 비전 및 실행 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인텔(www.intel.com)은 28일, 클라우드 기반 인터넷 컴퓨팅의 호환성, 안전성을 강화하고 운영을 간편하게 해주기 위한 ‘클라우드 2015’ 비전을 통해 이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클라우드 2015’ 비전은 이미 지난 4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인텔 개발자 포럼(IDF)에서 언급된 바 있으나, 이를 공식 발표한 것은 처음이다.

인텔 ‘클라우드 2015’ 비전은 ▲회사들이 서로 데이터를 교환하고 서비스를 공유하게 해주는 ‘통합적’ 클라우드 자원들과 앱들을 동적으로 분배,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시키는‘자동화’ 네트워크 랩톱, 스마트폰 등 해당 기기의 독특한 특징을 고려해 가장 효과적으로 클라우드 기반 어플리케이션을 제공 받게 되는 ‘클라이언트 인지’ 클라우드 등 크게 3가지다.

인텔은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인텔 제온 프로세서에 인텔가상화 기술(VT), 인텔 트러스티드 익스큐션 기술(TXT) 이외에 새로운 기능들을 추가할 계획이다.

◆오픈 데이터센터 연합 참여…현재 70개 기업 참여 = 인텔은 ‘클라우드 2015’ 전략 실행의 일환으로 오픈 데이터센터 연합(Open Data Center Alliance)에 참여했다.

이 연합은 현재 클라우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70여 개의 기업이 참가했고, 이들의 연간 IT 투자액은 총 500억 달러에 달한다.

연합 조정 위원회의 회원으로는 BMW, 차이나 생명, 도이치뱅크, 제이피모건체이스, 록히드 마틴, 매리어트, 호주국립은행, 쉘, 테레마크, UBS 등이 있다.

이 연합은 개방성과 호환성이 강화된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솔루션 개발을 위한 미래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며, 기술 공급업체보다는 최종 사용자 기업의 생산성에 보다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인텔이 여기에서 고문을 담당한다.

또한 인텔은 오픈 데이터센터 연합의 비전과 목표를 채택, 이에 맞는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유수의 하드웨어 및 솔루션 제공업체들과 협력해 호환성이 있고 여러 제조업체에서 사용 가능한 공개 표준 개발에서부터, 인터넷의 다음 단계로 빠르게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이터센터 수용력의 향상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영화, 게임, 음악, 소셜 미디어 및 아직 개발되지 않은 기타 여러 웹 서비스들을 구현할 수 있는 개방적이고 호환 가능하며 안전성 높은 클라우드를 제공할 예정이다.

인텔 데이터센터 그룹을 총괄하는 커크 스카우젠 부사장은 “IT 서비스의 폭발적 성장으로 기존의 체제는 과부하가 발생할 것이고, 클라우드 컴퓨팅이야말로 이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다
”고 말했다.

이어 그는
“1995년 펜티엄 프로가 출시된 이래 서버 업계는 엄청난 변화를 겪어왔다. 표준을 준수하고 호환성 있는 운영방식을 채택한다는 기본 원칙을 바탕으로 클라우드가 IT 업계가 선보이는 혁신적 차세대 기술이 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클라우드 빌더 프로그램 발표…표준화 아키텍처 개발 = 한편 인텔은 ‘클라우드 2015’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안으로 인텔 클라우드 빌더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는 클라우드 환경 구현을 위한 표준 아키텍처를 만드는 것으로, 시스템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 파트너들과 함께 모여 클라우드 인프라의 설치와 관리, 최적화 방법을 비롯한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클라우드 구축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오픈 데이터센터 연합이 미래 클라우드 인프라를 위한 요건들을 수립한 것이라면, 인텔 클라우드 빌더는 이러한 요건들이 솔루션들과 함께 완벽하게 실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프로그램은 현재 총 20개의 레퍼런스 아키텍처를 수립했으며, 지금도 계속 개발 중에 있다는 설명이다.

현재 캐노니컬, 시스코, 시트릭스, 델, EMC, 이노멀리, 유칼립투스 시스템즈, 지프록시, HP, IBM, 조이언트, 마이크로소프트, 넷앱, 넷스위트, 노벨, 패러렐즈, 레드햇, 유니바, VM웨어 등의 핵심적인 클라우드 기술 공급업체들이 이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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