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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U+, 3분기 ‘예고된 부진’…영업익 전기대비 75.59%↓(상보)

윤상호 기자
- 분기 매출 2조 달성…마케팅 비용 매출 대비 27.7%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유플러스가 분기 매출 2조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이 급감해 빛이 바랬다. 합병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와 마케팅 비용 급증이 실적 악화 원인이다.

LG유플러스(www.lguplus.com 대표 이상철)는 국제회계기준(IFRS)을 적용해 3분기 ▲매출 2조660억원, ▲영업이익 238억원, ▲당기순이익 72억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LG 통신3사(LG텔레콤, LG데이콤, LG파워콤)의 실적을 국제회계기준을 적용해 합산한 기준 대비 매출은 6.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6.8%, 당기순이익은 94.9% 감소한 수치다. 단말수익, 기타수익 등을 제외한 3분기 영업수익(서비스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5%, 전기 대비 동등한 수준인 1조592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한 이유는 합병으로 인하여 증가한 유무형 자산에 대한 감가상각비 반영과 3분기 경쟁과열에 따라 마케팅비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합병으로 인하여 증가한 유무형 자산에 대한 감가상각비 및 일회성 무형자산 감액을 제외하면 3분기 영업이익은 1167억원이다.

3분기 무선사업 가입자 숫자는 7만1000명이 순증, 누적가입자는 894만명을 기록했다.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ARPU)은 3만2209원으로 전년동기(3만4561원) 대비 6.8%가 감소했다.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이 줄어든 이유는 추석연휴로 인한 통화량 감소 및 고가단말 니즈가 높은 고가치요금제 사용자의 유입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이다.

반면 3분기 인당 월 데이터 서비스 ARPU는 전년동기대비 12.9%, 전기대비 4.0% 증가한 5245원이다. 오즈 가입자는 3분기에 20만명이 순증, 9월말 기준으로 147만명이다.

3분기 유선사업 가입자 숫자는 전기대비 초고속인터넷이 순증 6만6000명, 누적가입자 271만명으로 집계됐다. 인터넷전화는 순증 15만3000명, 누적가입자 258만명으로 조사됐다. IPTV는 순증 8만3000명, 누적가입자 53만명을 기록했다.

3분기 TPS(초고속인터넷/인터넷전화/IPTV) 수익은 초고속인터넷 및 인터넷전화 가입자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18.0% 성장한 2667억원으로 파악됐다.

데이터 수익은 솔루션의 매출감소가 있었으나, 인터넷전용회선가입자 증가 및 e-Biz 부문의 전자결제 및 메시징 사업 IDC사업 매출 증가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5.1% 성장한 3098억원을 달성했다.

3분기 투자액은 유무선 네트워크 커버리지 확대 및 용량증설 그리고 기타 IT 투자집행 등으로 2881억원을 집행했다. 3분기까지 올해 총 투자액은 7691억원이다.

3분기 마케팅비용은 전년동기대비 11.6% 증가한 총 4406억원을 사용했다. 영업수익 대비 비중은 전년동기대비 2.5%포인트 증가한 27.7%를 기록했다.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성기섭 전무는 “향후 신규가입자의 30% 이상을 스마트폰 가입자로 유치해 ARPU를 개선하고 기존계획대비 증가한 1만6000개의 핫스팟을 연내 조성해 고객의 무선인터넷 사용 편리성을 강화하는 한편 내년 초까지 리비전B로의 진화를 통해 안정적인 네트워크 품질을 확보하는 등 사업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것이다”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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