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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월드]갤럭시탭 출격…아이패드와 한판승부

채수웅 기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갤럭시탭이 드디어 국내시장에 선을 보였습니다. 지난 한 주간 가장 큰 뉴스가 아닌가 싶은데요. 이번 주 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예정인데요. 무엇보다 관건은 판매를 맡은 SK텔레콤이 어떤 마케팅 전략을 펼칠지 입니다.

갤럭시탭은 음성통화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스마트폰 요금제 등을 통해 구매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조만간 KT를 통해 애플의 아이패드도 출시될 예정인데요.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 시장에서의 삼성-애플, SK텔레콤-KT간의 경쟁도 시장의 관심을 모을 전망입니다.

갤럭시탭 출격…아이패드와 일전=한차례 출시 연기가 됐던 삼성전자의 갤럭시탭이 정식으로 선보였습니다.

갤럭시탭은 7인치 WSVGA급(1024*600) LCD 디스플레이를 채용했으며 무게는 386g인 태블릿 PC입니다. 영상통화, 3G, 와이파이, 블루투스, GPS 등 다양한 통신 기능을 갖췄으며 국내판매는 SK텔레콤을 통해 이뤄질 예정입니다.

갤럭시탭은 현재 태블릿 시장을 독식하고 있는 애플의 아이패드와 경쟁구도를 형성할 전망입니다. 세계 160여개 통신사를 통해 출시가 이뤄진다고 합니다.
 
갤럭시탭은 아이패드에 비해 애플리케이션 등 콘텐츠 경쟁력이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에 삼성전자는 다양한 생활밀착형 콘텐츠 등을 마련했습니다. 갤럭시탭이 갤럭시S의 인기바통을 이어받을 수 있을지 아이패드와 경쟁에서는 어떤 성적을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충격, LG유플러스 영업익 급락=지난 주에는 SK텔레콤에 이어 LG유플러스가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시장의 예상대로 실적은 좋지 않았습니다.

영업이익은 무려 86.8%나 감소했고, 마케팅비용은 11.6% 늘어난 440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스마트폰 가입자의 경우 고가의 요금제를 사용하고 요금할인 형태로 단말 보조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오히려 일반폰보다 회계장부상 보조금이 적게 들어갑니다. 하지만 LG유플러스는 가입자 방어를 위해 일반폰 가입자에게 막대한 보조금을 들였습니다.

결국, 경쟁사에 비해 취약한 스마트폰 경쟁력이 실적악화의 주범이 됐습니다. LG유플러스는 CDMA용 아이폰 도입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주파수 차이 때문에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입니다. 결국, LG전자의 경쟁력 회복이 LG유플러스의 실적개선으로 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스마트폰 시장 주류로 자리매김=확실이 스마트폰이 시장의 대세로 자리매김한 분위기 입니다. 지난 10월 한달간 휴대폰 판매 및 이동통신 가입자 추이를 살펴보면 스마트폰 판매 실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KT의 경우 아이폰4 효과가 계속 이어지면서 3개월째 번호이동 시장서 웃고 있습니다. SK텔레콤 역시 갤럭시S 등으로 선방하고 있지만 KT에 일부 이용자들을 빼앗기고 있는 양상입니다. LG유플러스는 가장 심각합니다. 스마트폰 경쟁력이 취약하다보니 계속해서 KT, SK텔레콤에 가입자를 빼앗기고 있습니다.

고가의 스마트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상대적으로 일반폰 판매는 많이 감소했습니다. 10월 전체 휴대폰 시장은 5개월만에 200마대 밑으로 떨어졌는데요. 이는 스마트폰 판매가 확대되는 반면, 일반폰 재고가 부담으로 작용해 그만큼 통신사가 제조사로부터 물건 공급을 덜 받았기 때문입니다.

한게임, 스마트폰에 1천억원 투자=한게임이 통큰 투자 결정을 내렸습니다. 최근 한게임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마트폰 게임에 3년간 총 1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내년에만 4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인데요. 한국과 일본에선 스마트폰 게임하면 한게임의 등식이 성립되도록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한게임의 경우 스마트폰 게임에 대한 경험은 없지만 막대한 물량공세로 단기간내 스마트폰 게임의 강자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과 손잡은 LG유플러스, 성과는?=LG유플러스가 페이스북과 손잡고 특화된 SNS 서비스에 나선다고 합니다. 일단 LG유플러스는 스마트폰 뿐 아니라 일반폰 가입자들에게도 6개월간 데이터 통화료 없이 페이스북을 이용할 수 있게 서비스할 예정입니다. 또한 문자로도 페이스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할 방침입니다.

SNS 서비스가 인기를 끌면서 모바일 SNS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인데요. 통신사로서는 처음으로 페이스북과 포괄적인 협력관계를 맺었다는 것이 LG유플러스의 설명입니다. 그 포괄적인 협력 내용과 성과가 어떻게 나타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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