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버전스

갤럭시탭 전격 출시…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채수웅 기자
- e북·멀티미디어 등 스마트폰 한계 넘는 앱 활용도 높을듯
- 위치기반·교육·기업용 시장서 새로운 수요 창출 전망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애플 아이패드 대항마로 부상하고 있는 갤럭시탭이 국내시장에도 SK텔레콤을 통해 13일 전격 출시됐다.

태블릿PC로 분류되는 갤럭시탭은 일반적인 PC기능은 물론, 음성통화도 가능하다. 7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무게가 386g으로 이동성과 편의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폰보다는 크고, 노트북 보다는 작다. 때문에 SK텔레콤은 갤럭시탭 이용고객이 콘텐츠 이용패턴에서 기존 스마트폰과는 다른 양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휴대성, 이동성이 강조된 만큼, e북, VOD, 만화, 음악 등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비롯해 T맵 등을 통해 내비게이션을 대체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위치기반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SK텔레콤은 보고 있다.

또한 잡지, 신문 등 미디어 콘텐츠를 비롯해 보드게임, 작은 화면에서는 이용이 용이치 않았던 시뮬레이션 전략게임을 비롯해 스마트폰보다 커진 화면을 이용한 다양한 게임콘텐츠 이용도 가능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은 현재 T스토어에 2만여 태블릿PC 용 콘텐츠를 갖췄으며 향후 월 1천권 이상의 e북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교육 및 기업용 시장도 태블릿PC의 주요 시장으로 분류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PMP가 장악했던 동영상 강의 시장은 물론, 교과서, 사전, 참고서 등 교육용 콘텐츠 시장에서 상당한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업의 경우 태블릿을 도입하면 사내 문서 대부분을 대체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특히 금융권의 경우 다양한 상품 안내 책자 등을 전자문서화 할 경우 관련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회의 등에 쓰이는 문서도 줄일 수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3일 안드로이드 마켓 내 SK텔레콤 고객을 위한 전용 애플리케이션채널(Company Channel) 구축이 완료됐다"며 "갤럭시탭 이용고객은 안드로이드 마켓에서도 손쉽게 SK텔레콤이 추천하는 앱을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SKT는 이번 갤럭시탭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다양한 디스플레이 크기와 기능을 갖춘 3~4종의 태블릿PC를 출시해 N스크린 시장에서 확고한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채수웅 기자
woong@ddaily.co.kr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디지털데일리가 직접 편집한 뉴스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