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 슈퍼컴 4호기, “마침내 구축 완료”
- 최근 ‘상위 500대 슈퍼컴 리스트’ 24위 등극
- 인피니밴드 케이블 사양 및 오라클 인수 과정서 8개월 가량 지연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지난 2007년부터 총 6100만달러(한화로 약 700억원) 금액이 투자돼 진행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슈퍼컴퓨터 4호기 구축이 마침내 완료됐다.
이번 슈퍼컴 4호기는 오라클(썬마이크로시스템즈) 블레이드 서버 기반으로 구축됐으며 2만 8672개의 코어와 81TB의 시스템 메모리, 550TB 이상 스토리지, 16기가 이상의 인피니밴드, 324테라플롭스(TFLOPS)의 연산처리 성능을 갖췄다. 324테라플롭스는 1초에 300조 이상의 연산 처리가 가능한 성능이다.
17일, 대전 KISTI 사옥에서 개최된 슈퍼컴퓨터 제 4호기 사용자 서비스 오픈 기념 행사에서 KISTI의 슈퍼컴퓨팅센터 이지수 박사(본부장)는 “지난 1988년부터 KISTI는 5년 주기로 슈퍼컴퓨터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왔는데 이번에 투자 금액 대비 성능이 가장 좋았다”며 “3호기에 비해서는 1000배 이상 성능이 높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구축된 슈퍼컴 4호기는 최근 발표된 세계 500대 슈퍼컴퓨터 리스트에서 24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오라클 본사 고객 서비스 사업부 래리 아브람슨 수석 부사장은 “오라클의 썬 하드웨어 제품과 기술로 공공 분야 최대 프로젝트였던 슈퍼컴퓨터 4호기 구축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며 “앞으로도 오라클은 운영 기간 동안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구축된 슈퍼컴 4호기는 오라클(썬마이크로시스템즈)이 구축한 초병렬시스템부문(MPP)과 IBM이 구축한 대용량시스템부문(SMP)으로 나눠서 구축됐으나, 썬의 MPP 시스템 2차 구축 과정에서 당초보다 지연된 바 있다.
이지수 박사는 “장비 도입 과정에서 인피니밴드 케이블 사양이 안 맞는 등 일부 문제가 있었으나 해결이 됐고, 당초보다 8개월 가량 늦어진 것에 대해 실제 보상급을 지원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보상급은 사용자들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주는 방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에 구축된 슈퍼컴 4호기는 기초과학 분야의 R&D,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자동차와 의학, 기계설비, 문화 콘텐츠 등 다양한 산업군에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KISTI의 박영서 원장을 비롯해 슈퍼컴퓨터 구축을 총괄한 KISTI 이지수 박사, 오라클의 고객 서비스를 담당하는 래리 아브람슨 수석 부사장과 촌펑 림 수석 부사장, 한국오라클 유원식 사장, 한국썬 천부영 사장 등이 참석했다.
<대전=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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