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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 월드] 갤럭시탭-아이패드 격돌…태블릿PC 경쟁 본격화

채수웅 기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지난 한 주간에는 갤럭시S와 아이패드가 시장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요금제와 관련해 많은 잡음이 있었지만 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PC가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또한 '소셜'이라는 단어도 기업과 유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인터넷 세상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한 페이스북의 상승세가 뚜렷합니다. 국내에서도 트위터의 트래픽을 넘어서는 등 과거 외산 인터넷 서비스와는 다른 양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이어 이제는 태블릿PC 열풍=스마트폰에 이어 태블릿PC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지난 한 주간에는 갤럭시탭이 정식 출시되며 나름 시장에서 양호한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었는데요. 아이패드도 예약판매를 시작하면서 삼성전자와 애플간의 2차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언제나 예약판매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는 애플과 KT는 이번에도 짭짤한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태블릿PC는 스마트폰과 유사하지만 다른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문제는 가격입니다. 특히, 3G 기반의 음성통화 기능이 탑재된 갤럭시탭은 해외보다 비싼 가격에 스마트폰과 중복되는 부분이 있어 이 부분을 어떻게 극복할지가 관건으로 보여집니다.

◆갤럭시S 프로요 업그레이드, 성능 확실히 나아졌네=지난 주 말많고 탈 많았던 갤럭시S의 프로요 업그레이드가 이뤄졌습니다. 2.1버전에 비해 확실히 성능, 속도 면에서 개선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플래시 파일을 지원하는 것 부터, 앱 구동 속도 등 나름 만족할 만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다만, 갤럭시S의 경우 OS 업그레이드에 상당한 진통을 겪었는데요. 최적화가 가장 큰 걸림돌이었는데요. 구글 안드로이드가 개방형 OS 이지만 제조사, 통신사별로 변형해서 쓰기 때문에 업그레이드가 애플에 비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다음 버전인 진저브레드까지 업그레이드가 무리없이 이뤄질 수 있을지 벌써 걱정이 되는 부분입니다.

◆고객상담도 화면보고=스마트폰 보급이 늘어나면서 이동통신사의 고객상담 방식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그냥 전화를 통해 말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화면을 보며 상당하는 원격상담 형태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SK텔레콤이 지난 17일부터 시작한 '스마트폰 원격상담'이 바로 그것인데요. 스마트폰 화면을 원격으로 조작하며 고장이나 버그를 바로잡고 원인을 설명해주는 서비스 입니다. 상담 중 운자메시지(SMS)를 통해 전송되는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됩니다. 원격상담을 원치 않을 경우에는 기존 대로 음성을 통해 상담 받을 수도 있습니다.

말로 상담하기 어려운 경우를 비롯해 스마트폰을 잘 모르는 나이드신 분들의 경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소셜 ICT 업계의 화두로…NHN 소셜앱 공모전=스마트폰과 함께 ICT 시장의 화두는 바로 소셜 네트워크 인 것 같습니다. 트위터에 이어 페이스북이 국내에서도 상당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고 게임도 소셜 게임이 인기를 모으고 있습니다.

부산에서 열린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에서도 소셜이라는 단어가 주목을 받았는데요. 소셜게임의 개발주기를 비롯해 개발비도 늘어나면서 고품질의 게임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발 소셜게임 열풍은 아시아에서도 크게 번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 최대 포털 사업자인 NHN은 소셜앱 공모전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내년 1월 23일까지 접수를 받는데요. 개인, 단체, 국적, 거주지 등을 불문하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무서운 상승세 페이스북=페이스북의 상승세가 무섭습니다.

지난 주 페이스북은 e메일, 메신저, 소셜 기능을 하나로 합친 새로운 메시지 서비스를 선보였는데요. 단순히 미국판 싸이월드쯤으로 생각했던 페이스북은 이제 웹 세상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청와대도 지난 주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했고 국내에서 페이스북이 트위터의 트래픽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페이스북의 상승세가 뚜렷한 양상입니다. 싸이월드 등 국산 SNS 서비스의 와신상담이 절실해 보이는 시점입니다.

◆모토로라, 새 스마트폰 디파이 선봬=스마트폰으로 부활 노래를 부르고 있는 모토로라가 새로운 스마트폰을 선보였습니다.

'디파이'가 그 주인공 인데요. 모토로라는 SNS와 결합된 UI인 '모토블러'의 한국서비스도 시작합니다. '디파이'는 생활방수와 먼지유입 차단, 스크래치 방지 기능 등이 특징입니다. 일상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휴대폰 파손 확률을 낮췄고 아웃도어 스포츠가 활성화 되고 있는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갤럭시S나 아이폰 등 최고의 성능에 초점을 맞춘 하이엔드 급 스마트폰이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지만 사용자 이용 환경이나 특정 기능에 초점을 맞춘 스마트폰 출시가 늘어나면서 고객의 선택 폭도 넓어지고 있습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채수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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