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미 법원, SAP에 거액 배상판결....오라클 지식재산권 침해 혐의

심재석 기자
[디지털데일리 심재석기자] SAP가 오라클의 지식재산권을 침해한 책임을 지고 13억달러(약 1조4800억원)를 배상할 처지에 놓였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오클랜드 지방법원 배심원단은 오라클의 소프트웨어를 부적절하게 빼내간 투모로우나우(2005년 SAP가 인수)에 대해 13억달러를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배심원단은 투모로우나우의 불법 다운로드, 복제로 오라클이 피해를 입었다고 인정했다.

SAP는 판결 후 “이번 결과에 실망했다”며 “모든 가능한 수단을 검토해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오라클은 지난 2007년 SAP의 고객 지원 자회사인 `투모로우나우(TomorrowNow)` 직원들이 오라클 고객들의 로그인 정보를 이용해 시스템에 접속한 뒤 수 천 개의 소프트웨어 제품과 기밀 문서들을 내려 받았다며 SAP를 고소한 바 있다

SAP도 지적재산권 침해 사실 자체는 인정했다. SAP 해닝 카거만 전 회장은 2007년 “부적절한(inappropriate) 다운로드 행위가 허용돼서는 안된다"며 "이런 일이 발생해 유감"이라고 말했다고 말한 바 있다.

<심재석 기자>sjs@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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