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DW어플라이언스 도입 경쟁 본격화…2막 올랐다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금융권 DW(데이터웨어하우스)어플라이언스 시장 주도권을 쥐기 위한 업체들간의 2라운드가 본격화되고 있다.
6일 금융계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우리은행이 카드 IT시스템 차세대를 위한 정보계 시스템 구축에 DW어플라이언스를 도입키로 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끌고 있다.
우리은행 카드 IT시스템의 DW 어플라이언스 도입 규모는 50TB로 ODS(Operational Data Store), DW 영역을 포함하며 CDC(Changed Data Capture : 실시간 변경데이타 추출 변경)을 통한 실시간 기업(RTE) 구축이 주요 포인트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10월 하나캐피탈이 차세대시스템 사업 중 정보계에 DW어플라이언스 도입을 추진한 이후 두 번째로 시행되는 금융권 DW 어플라이언스 사업이다.
하나캐피탈 DW 어플라이언스 도입 사업은 오라클이 썬마이크로시스템 인수 후 DW 어플라이언스 엑사데이타를, IBM은 네티자를 EMC는 그린플럼을 인수하는 등 DW 어플라이언스 시장 공략을 위한 업체들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진행돼 국내에서 주목받았다.
당시 경쟁에선 한국테라데이타와 한국오라클, 한국IBM이 경쟁을 벌였으며 결국 한국오라클의 엑사데이타2가 선정되면서 한국오라클은 금융권 첫 사례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둔바 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이번 우리은행 카드 IT시스템 DW 어플라이언스 시스템 구축 사업은 4파전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지난 2일 마감된 BMT(벤치마크테스팅) 접수 결과 하나캐피탈에서 경쟁을 벌였던 한국테라데이타, 한국IBM, 한국오라클 외에 최근 EMC에 인수된 그린플럼이 참여해 4개 업체가 각축을 벌이게 된 것.
한국테라데이타는 우리은행 EDW 구축에 테라데이타 액티브 엔터프라이즈DW를 공급한 전력이 있는 만큼 이번 사업에서 한국오라클에 뺐겼던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복안이다. 한국IBM도 네티자 인수 후 DW 어플라이언스 시장에서 사례를 확보하겠다는 입장이다. 네티자는 우리캐피탈에 NPS 10000시리즈를 공급한 바 있다.
한국오라클도 하나캐피탈 DW 구축사례를 확보한 여세를 몰아 우리은행 카드 IT시스템 사업에도 욕심을 내고 있다.
한편 우리은행의 IT자회사인 우리금융정보시스템은 오는 13일부터 참여업체에 대한 BMT를 진행하고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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