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최시중)는 6일 포스트타워에서 ‘방송통신망 고도화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광대역통합망(BcN) 구축사업의 성공적인 완료를 자축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 이석채 KT 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데이터 통신이 지금보다 1000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데이터 폭발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유무선 통합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어떤 무선 네트워크 기술도 현재 데이터 폭발을 감당하기는 곤란하다"며 "대용량 데이터 및 클라우드 환경 구현으로 데이터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회장은 데이터 폭발시대의 해결책으로 강력한 유선망과 클라우드 서비스를 꼽았다.
그는 "유선망과 클라우드가 미래 네트워크의 근간이 되는 것은 필연적"이라며 "음성이 아닌 데이터, 특히 비디오가 미래 통신의 핵심 콘텐츠로 자리잡게 될 것이며 개별적 서버나 저장장치대신 클라우드 서비스가 보편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이 회장은 앱스토어 및 콘텐츠 시장의 등장으로 인한 새로운 IT 혁명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콘텐츠 시장의 세계화와 관련 산업이 급성장하면서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 산업의 경쟁력이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며 "효율적이고 지능을 갖춘 강력한 네트워크 실현을 위해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광대역통합망구축 사업은 2003년 5월 구축기획단을 발족해 'BcN 구축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2004년부터 2010년까지 7년간 추진해온 사업이다.
방통위는 이번 사업을 통해 1337만 가구에 100Mbps급 초고속인터넷이 구축됐으며 2955만명에게 평균 1~2Mbps급의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IT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부와 민간이 공동 협력한 시범사업에서는 옥타브 컨소시엄(주관사 KT), 유비넷 컨소시엄(주관사 SKT), 광개토 컨소시엄(주관사 LGU+), 케이블 컨소시엄(주관사 CJ헬로비전)이 참가해 인터넷전화(VoIP), IPTV, 디지털CATV 등 다양한 방통융합서비스를 개발하고 이들을 결합한 서비스를 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