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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백신’에 ‘V3’ 엔진 탑재되나

이유지 기자
- NHN-안철수연구소 협력…12월 사용기간 만료되는 카스퍼스키 엔진 교체설 ‘솔솔’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NHN(대표 김상헌)과 안철수연구소(대표 김홍선)가 최근 ‘상생협력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함에 따라, 조만간 ‘네이버 백신’ 엔진이 V3로 교체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올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관련 보안업계에서는 이미 NHN이 현재 제공중인 카스퍼스키랩과 하우리 엔진 이외의 다른 백신엔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알려져 왔다.

더욱이 3년 전 실시간 네이버 무료백신 탄생 당시부터 탑재돼왔던 카스퍼스키 엔진이 이달로 계약 및 사용기간이 완전히 만료될 예정인 가운데, 최근 두 회사가 협력을 공식 발표하면서 이같은 예상이 현실화 될 것이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안철수연구소의 V3 엔진이 채택될 경우, 네이버 백신과 대규모 잠재수요를 보유한 포털 네이버, 자사 유·무료 백신 제품 간에 시너지를 창출해 개인용 백신시장 판도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NHN과 안철수연구소는 지난 2일 MOU를 체결하면서 “인터넷과 정보보안 분야 대표 기업이 각자 보유한 기술, 인프라, 서비스를 활용해 다양한 분야에서 전방위 상호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한 협력 결과물은 “이달부터 하나씩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백신에 V3 엔진 탑재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양사 모두 “현재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부인하지 않았다.

더불어 V3 엔진이 새롭게 교체·탑재될 경우, 안철수연구소의 경쟁사인 하우리 엔진 탑재도 그대로 유지될 지 여부도 관심사다.


이미 카스퍼스키 엔진은 지난 11월 말로 NHN과 계약이 종료된 상태이며, 다만 일부 사용기간이 이달까지 연장됨에 따라 현재까지 제공되고 있다.

카스퍼스키 엔진과 함께 듀얼로 제공돼온 하우리 바이로봇 엔진 계약은 내년 6월 종료된다.

네이버측은 “네이버 백신에 가장 높은 성능의 엔진을 탑재한다는 것이 기본 원칙이며, V3는 인터넷 사용자 환경을 안전하게 보장할 수 있는 우수한 엔진”이라며, “양사 실무진이 엔진 탑재 여부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아직 엔진 교체나 추가 탑재 여부, 듀얼엔진 정책 변화 등은 확실히 결정이 나진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NHN과 안철수연구소는 이용자 보안의식 제고, 긴급 보안위협·정보공유, 양사 서비스에 대한 공동 마케팅 등의 협력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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