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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와우:대격변’ 시장반응 ‘후끈’

이대호 기자

- PC방 게임 점유율 10위서 5위로‘껑충’…휴면 이용자 대거 몰려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블리자드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 와우):대격변’의 론칭 후 시장반응이 뜨겁다.

10일 PC방 분석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와우:대격변’의 게임 점유율은 5위(5.36%). 론칭 이전에 점유율 9~10위를 유지한데다 10위권 이내 게임의 순위변동이 흔하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초반 기세는 합격점이다.

블리자드 측은 “일부 인기서버는 인원이 꽉 차서 대기상태”라며 “예상했던 것보다 반응이 좋아 원래 유료로 실시하던 캐릭터의 서버이전 서비스도 무료로 진행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반응은 ‘와우:대격변’의 11일간 무료서비스 실시에 따라 어느 정도 예견됐다. 이용자가 친구 초대를 받으면 10일을 추가해 최장 21일간 무료로 게임을 즐길 수 있어 한동안 지금의 시장반응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관건은 유료서비스로 전환 뒤 점유율 유지부분이다. 업계는 장시간 게임을 즐겨야 하는 MMORPG 특성상 점유율이 오른 뒤 금방 떨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한다.

한 게임업체 관계자는 “전체게임 중 점유율 5%면 동시접속자를 최소 6만 이상 최대 10만까지도 볼 수 있는 수치”라며 “무료기간이 끝나도 한번 오른 점유율이 급하게 빠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대격변’은 와우 내부의 콘텐츠가 대부분 바뀐 리뉴얼(Renewal, 재개발) 수준의 업데이트로 휴면계정의 이용자가 대거 몰렸을 가능성이 크다. 무료서비스 정책으로 신규 이용자도 다소 붙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MMORPG는 초기 진입장벽이 크기 때문에 이번 ‘와우:대격변’의 반응은 휴면 이용자가 대거 돌아온 것으로 보인다”며 “정액제 게임이라 평소 유입이 어려웠던 신규 이용자도 무료기간에 게임을 경험해보고 결제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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