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한국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KISIA)가 보안업체 회원사들의 해외진출을 최우선 추진과제로 삼았다.
이득춘 회장(이글루시큐리티 대표)은 22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협회는 내년에 해외시장 진출 기치를 들고 개별업체들이 그간 어렵게 추진해온 수출 길을 선두에서 트는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향후 5년간 IT시장의 큰 변화가 진행되면서 기회는 더 많아질 것으로 보고 올해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해외지원사업에 더욱 힘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KISIA는 올해 일본과 동남아지역에서 개최한 보안전시회에 참가하고 말레이시아 시장개척단을 파견하는 등 해외 비즈니스 상담회를 개최했다.
또한 일본과 말레이시아 지역의 정보보안관련 단체·기관들과 협력네트워크 구축을 중점 추진해 일본네트워크보안협회(JNSA)과 일본정보보안감사협회(JASA), 말레이시아 과학기술혁신부(MOSTI) 산하 정보보안 업무 총괄 CSM(Cybrer Security Malaysia)과 교류협력 MOU(양해각서)도 체결했다.
그 첫 성과로 내년 1월 20일, JNSA, JASA과 공동으로 첫 한·일 정보보안 심포지움을 개최할 예정이다.
내년부터 KISIA는 해외진출 지원사업을 일본, 동남아지역뿐만 아니라 중동, 남미, 유럽 등으로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전시회 참가나 시장개척단 중심에서 각 보안업체들이 실질적으로 필요한 지원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해외 시장조사·분석기관인 IDC·가트너 보고서에 영문 홍보를 지원하거나 업체들이 참가하는 개별전시회·세미나 참여 등 맞춤형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식경제부 역시 산업계의 요구를 받아 앞으로 해외진출에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을 수립한 상태여서, KISIA의 이같은 노력이 탄력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경부는 지난 17일 발표한 ‘정보보안산업 활성화 방안’을 통해 오는 2015년까지 3억 달러의 해외수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일본과 동남아시아, 중동지역을 3대 수출권역으로 선정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또 개별기업의 수출 준비도를 세단계로 구분해 수준에 맞는 정부지원 사업을 연계하는 ‘정보보안 수출멘토 프로그램’을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기영 상근부회장은 이날 “지경부도 해외마케팅 지원예산을 올해 대비 3배 이상 늘리고 맞춤형 지원키로 하는 등 예산이 커지고 지원유형이 다양화될 것”이라며, “방송통신위원회와도 해외사업 지원을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이어 “해외시장 확대 키워드에 맞춰 많은 사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거래성사 등 실직적인 성과를 내는 것이 목표”라며, “내년이 정보보안산업의 해외진출 결실을 내는 첫 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