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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CES2011] “PC 더 강해진다” CPU+GPU 통합 칩 데뷔

한주엽 기자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1월 6일(현지시각)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11에선 스마트TV, 태블릿 등 스마트 제품군이 주요 전시 품목으로 관람객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처리 성능을 보다 높인 전통적 형태의 PC 제품군도 전시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텔과 AMD는 이번 CES2011에 CPU와 그래픽처리프로세싱유닛(GPU)를 하나로 통합한 차세대 프로세서와 이를 탑재한 세계 주요 PC 업체의 완성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인텔코리아 관계자는 “6일 열리는 CES 2011에는 그래픽 처리 능력을 보다 높인 2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다양한 신형 노트북과 PC 제품군이 선보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코드명 샌디브릿지로 알려졌던 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는 높아진 성능의 내장형 그래픽 프로세서(GPU)와 CPU를 칩 하나에 완벽하게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 내장형 GPU는 32나노 공정으로 제조되며 CPU와 함께 칩 하나에 통합되어 데이터를 주고받는 속도가 큰 폭으로 빨라졌다. 특히 CPU와 GPU가 캐시 메모리 자원을 공유하고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주고받는 새로운 ‘링(Ring)’ 아키텍처가 적용돼 전반적인 성능은 높이고 에너지는 적게 쓰도록 설계됐다.


인텔은 지난 9월 열린 자체 개발자 회의(IDF)에서 2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노트북에서 외장 그래픽 없이 블리자드의 스타크래프트2를 플레이하는 성능 시연을 펼쳐보이기도 했다.


AMD도 이번 CES2011에 CPU와 GPU를 합친 새로운 형태의 퓨전 프로세서인 APU와 이 프로세서를 탑재한 완성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AMD의 APU는 ATI의 그래픽 처리 기술이 탑재되어 높은 성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AMD는 우선 넷북과 슬림형 노트북에 적용되는 브라조스 APU 플랫폼을 먼저 선보인 뒤 내년 하반기 고사양 제품용에 탑재되는 플랫폼을 선보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 CES2011에선 스마트 제품군과 함께 CPU와 GPU를 통합해 성능을 한층 끌어올린 전통적인 형태의 PC 제품군을 만나볼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이들 프로세서는 향후 PC 뿐 아니라 서버와 임베디드 컴퓨팅 제품에도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업계의 관심도 상당히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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