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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묘년 재기 노리는 게임업계 중고 신작에 주목!

이대호 기자

- 콘텐츠 보강하고 최적화 작업 거쳐…서비스업체 바꿔 시장 재공략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2011년 한해는 재기를 노리는 중고 신작, 리뉴얼(재개발)한 온라인게임의 시장공략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이 같은 게임은 시장에 한번 얼굴을 비췄으나 관심을 끌지 못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패인은 다양하다. 콘텐츠가 부실하거나 게임이 당시 트렌드에 맞지 않은 점, 서비스가 뒷받침되지 못한 경우 등이 이유다.

이에 게임사들은 리뉴얼을 통해 콘텐츠를 보강하고 최적화를 거쳐 최신 트렌드에 대응하거나 틈새시장을 노리기도 한다. 단순한 콘텐츠의 재활용은 아니다. 겉보기는 얼핏 같아 보여도 내부 콘텐츠는 대폭 물갈이가 됐다는 업체들의 설명이다.

액토즈소프트
(www.actoz.com 사장 김강)는 올 겨울 ‘카르카스온라인’을 리뉴얼(재개발)한 RPG(역할수행게임) ‘다크블러드’를 론칭한다.

‘다크블러드’는 18세 이상 성인층을 겨냥한 하드코어 액션게임으로 기획됐다. 몰이사냥을 통해 화끈한 타격감은 강조하면서 조작은 최대한 쉽게 만들었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 폭력적인 부분을 더욱 강조, 성인층을 겨냥한다. PVP(이용자 간 대결) 마니아를 위한 콘텐츠도 새롭게 선보인다.

유럽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룬즈오브매직’도 국내 시장을 다시 노린다. 써니파크에서 오로라게임즈(www.auroragames.co.kr 대표 홍기선)로 퍼블리싱 업체도 바뀌었다. 게임은 최종점검을 거쳐 이달 중 론칭될 예정이다.

‘룬즈오브매직’은 지난해 10월 1년여간 이어온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글로벌 버전에 비해 업데이트도 늦는데다 서버불안정 등의 악재가 겹쳤기 때문이다. 이번에 재론칭하는 게임은 글로벌 버전과 동일한 업데이트 수준을 맞추고 국내 이용자 눈높이를 고려한 현지화를 진행했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17개국 언어로 전 세계 27개국에서 서비스 되고 있는 ‘룬즈오브매직’은 가입자수 600만명을 돌파한 글로벌 히트작이다. 국내 서비스버전에는 8개의 필드, 6개의 인던, 8종 클래스, 2700개의 퀘스트 등이 초기에 공개된다. 현지화를 거친 새로운 아이템 업그레이드 시스템과 부분유료화가 적용된다.

CJ인터넷(www.cjinternet.com 대표 남궁훈)의 댄스게임 ‘엠스타’도 재기를 노린다. 2009년 9월부로 서비스를 막내린 ‘엠스타’는 론칭 당시 뛰어난 그래픽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초반의 기대와 달리 높은 PC요구사양이 걸림돌이 됐다. SNS 부진도 서비스 중지에 한몫했다.

CJ인터넷은 이용자 접근성이 낮았을 뿐 당시에도 게임성은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최적화를 통해 PC요구사양을 낮추고 SNS와 게임을 분리, ‘엠스타’만의 색깔내기를 시도할 계획이다.

그라비티(www.gravity.co.kr 대표 오노 도시로, 강윤석)도 올해 리뉴얼한 ‘라그나로크2’를 선보인다. 2007년 공개된 ‘라그나로크2’는 서버불안정과 각종 버그, 콘텐츠 부족 문제가 겹쳐 상용화에 들어가지 못한 게임이다. 그라비티는 직업, 카드, 펫 시스템을 재구성하는 등 대폭 물갈이한 콘텐츠로 시장을 재공략한다.

‘라그나로크2’는 오는 25일 1차 CBT 참여자를 대상으로 다시 테스트에 들어간다. 1차 CBT 당시에 서버불안정으로 이용자 불편을 초래했던 점을 감안한 것이다. 이번 테스트는 1차에 비해 캐릭터 디자인과 UI(사용자환경), 직업 특성이 세분화됐으며 비행이동시스템과 경매장, 신규인던 등 새로운 콘텐츠가 추가됐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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