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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필름, 클래식 디자인·DSLR급 이미지센서 디카 ‘X100’ 선봬

윤상호 기자

- 가격 160만원…23mm F2 단렌즈 채용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한국후지필름이 2011년 디지털카메라 신제품을 출시하고 시장 공략에 착수했다. 최상급 모델은 아날로그 카메라의 감성을 구현한 디자인을 채용한 제품을 내놨다. 한국후지필름은 작년 한국 콤팩트 디카 시장에서 7% 점유율을 차지해 6위를 기록했다.

23일 한국후지필름(www.fujifilm.co.kr 대표 이창균)은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콤팩트 디카 ‘파인픽스 X100’ 등 올해 신제품군을 공개했다.

X100은 작년 독일에서 열린 ‘포토키나 2010’에서 포토키나 스타상을 받은 제품이다. 마그네슘과 가죽 등을 이용해 아날로그 클래식 카메라와 같은 디자인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다이얼 등도 금속을 사용했다. 가격은 159만8000원이다.

DSLR 카메라와 같은 크기의 APS-C CMOS 센서를 탑재해 기존 후지필름 디카에 비해 감도를 약 10배 높였다. 화소수는 1230만 화소다. 렌즈는 26mm F2 단초점 고정식이다. 단초점 렌즈에 맞춰 이미지 센서를 최적화 했다. 무게는 405g이다. 배터리와 메모리 카드를 장착하면 455g이다.

2.8인치 LCD 디스플레이 외에도 광학식과 전자식을 동시에 구현한 ‘하이브리드 뷰파인더’도 갖췄다. 주변광의 밝기에 따라 화면 밝기는 자동 조절된다.



메모리 카드는 SD와 SDHC를 지원한다. 720p 240fps HD급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동영상 촬영 시간은 최대 10분이다. ND 필터를 내장해 3스톱 노출 보정 효과를 볼 수 있다. 초당 5장 연사를 제공한다. 감도는 ISO 12800까지 확장할 수 있다.

한국후지필름은 이 제품을 미러리스 카메라로 마케팅할 계획이다. 하지만 경쟁사 미러리스 카메라와 달리 렌즈 교환이 되지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 콤팩트 디카는 원래 미러가 없다.

한국후지필름 이창균 대표는 “X100 판매목표는 올해 미러리스 카메라 전체 규모의 5%인 1만3000대”라며 “가격이 높기는 하지만 전문가를 대상으로 파는 제품이고 가격에 합당한 가치를 구현했다”라고 말했다.

한국 후지필름은 이번 간담회에서 X100 이외에도 상반기 신제품 17종의 콤팩트 디카를 공개했다.

이 대표는 “작년 시장조사기관 Gfk 기준 콤팩트 디카 시장에서 한국후지필름의 점유율은 7%대, 6위였다”라며 “올해도 이 정도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고 전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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