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후지쯔, “프랜차이즈 SaaS 본격화”…LG유플러스와 공조
▲한국후지쯔 리테일 원 시스템 구성도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한국후지쯔가 기존 하드웨어 제품 중심의 사업에서 벗어나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의 서비스 사업을 본격화한다.
한국후지쯔 유통 비즈니스팀 최재일 부장은 15일, <디지털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체 개발한 유통·요식업 매장관리솔루션 ‘리테일 원(Retail-1)’을 LG유플러스와의 협력을 통해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aaS) 방식으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오는 4월부터는 POS 단말기까지 함께 공급할 예정이어서 초창기 IT 투자가 어려운 고객들에게 하드웨어와 애플리케이션까지 일괄 제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리테일 원’은 한국후지쯔가 지난 2008년 국내 중소 유통·요식업 매장 환경에 맞춰 독자 개발한 패키지형 매장관리솔루션인 ‘Reatial ASP POS(RAP)’을 간소화시킨 것이다.
현재 서비스는 ▲외식 프랜차이즈(패밀리 레스토랑/테이크아웃/패스트푸드/베이커리) ▲패션/잡화 프랜차이즈(의류/신발/화장품/액세서리) ▲일반소매유통 프랜차이즈(마트/슈퍼/편의점) 등 3개 형태로 분류해 제공하고 있다.
박 부장은 “단순히 중소업체 뿐만 아니라 대기업 등에서 신규로 추진하는 비즈니스에도 적합하다”며 “최근 대기업에서도 새롭게 시작하는 사업을 위해 소규모 파일럿샵을 오픈하는데 이러한 사업은 성공 여부가 명확치 않기 때문에 IT투자를 선뜻 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대기업 등에서도 어느 정도로 규모가 커질때까지는 이러한 SaaS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받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설명이다.
프랜차이즈업의 경우, 성격상 오픈 이후에도 점포의 발전성이나 사업 성공의 확신이 없기 때문에 처음부터 IT투자를 하기보다는 통신과 IT장비, 솔루션 등 필요한 모든 솔루션을 일괄 지원받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 이 서비스는 LG유플러스가 지난해 말 발표한 클라우드 서비스 ‘유플러스 스마트 SME’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리테일 원은 스마트 SME의 경영관리, 전자세금계산서, 웹팩스, 상거래 안심 등 다른 솔루션과 결합돼 제공된다. 여기에 기업 070 및 시내전화 등 통신상품과 결합도 가능하다.
현재 이를 위해 한국후지쯔는 LG유플러스와 공동 영업 및 마케팅을 하고 있으며,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월 8만원 정도에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최재일 부장은 “물론 ASP 형태로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은 꽤 있지만, 이러한 것들은 지속적인 유지보수나 시스템 업그레이드 등 구체적인 서비스 보장이 안된다”며 “한국후지쯔와 LG유플러스가 함께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보다 안정적인 시스템을 제공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특히 대기업의 신규 비즈니스 등은 규모가 커짐에 따라 처음에는 SaaS를 사용하다가 이후에는 패키지 형태, 인하우스 방식의 자체 구축 등으로 IT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후지쯔는 이러한 기업의 성장에 따라 동일한 기반의 풀 라인업 IT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더 나아가 이러한 SaaS를 이용하는 중소업체들에게 그들만의 커뮤니티를 형성해 줌으로써 다양한 방식의 마케팅 및 프로모션을 공유할 수 있게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이러한 프랜차이즈 SaaS 솔루션을 제공받는 업체는 4개 정도에 불과하다. 하반기부터 보다 본격적인 영업을 통해 이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최 부장은 “리테일 원의 경우, 태국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으로도 수출할 예정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후지쯔는 리테일 원 외에도 자사의 의료관리솔루션 등을 SaaS 방식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대기업 IT서비스 수장들, 변화보다 안정?…연말인사 관전포인트
2024-11-15 12:31:32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글로벌 눈높이 맞는 주주환원 이행”… 홍콩서 해외 IR
2024-11-15 12:28:22[尹정부 ICT점검] 불복소송전에 송무팀 필요성↑…개인정보위 "이르면 연초 전문인력 구성"
2024-11-15 12:27:41수능지문 속 링크 들어가니 '尹퇴진집회' 안내 …"도메인 구입 후 악용"
2024-11-15 11:26:46'최대 실적'에도 웃을 수 없는 케이뱅크… 내년 초 IPO 흥행엔 여전히 의문부호
2024-11-15 11: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