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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경제정책 ‘낙제’ 발언 진의 잘못 전달” 당혹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1-03-16 10:4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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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엽 기자
[디지털데일리 한주엽기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최근 전경련 회의 직전 정부 경제정책을 평가하면서 “낙제는 면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진의가 잘못 전달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16일 서울 서초동 삼성본관에서 열린 수요 사장단회의에서 김순택 미래전략실장 부회장은 “이건희 회장이 전경련 회장단 회의 직전 발언과 관련해 진의가 잘못 전달됐고, 매우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그 동안 정부가 규제해소와 비즈니스 프렌들리를 내걸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과 정책을 펴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삼성 사장단은 정부 정책에 적극 협조하고 특히 동반성장에 대해서는 이건희 회장도 뜻도 강하니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하라”고 말했다.

김 실장은 또 “삼성 사장들은 사랑받고 존경받는 삼성이 될 수 있도록 사회와 함께 간다는 자세로 겸손하고 자숙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경영에 전념해달라”고 당부했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김 실장이 발언을 했지만 회장의 뜻을 그대로 전달한 것”이라며 “이 같은 발언이 현재 삼성의 입장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주엽 기자>powerusr@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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