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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액티브액스 철거에 나섰다…HTML5·스마트사인 앞장

이민형 기자
- 액티브액스 대체기술인 스마트사인·HTML5 확산 추진

[디지털데일리 이민형기자] “비표준 웹기술이 왜 일반적인 기술로 자리잡게 됐는지를 타산지석으로 삼고, 지금부터라도 웹표준 기술을 추진해 인터넷 이용환경을 개선시키자.”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30일 열린 21차 전체회의에서 액티브액스(Active-X) 철거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액티브액스는 마이크로소프트 인터넷익스플로러(IE)에서만 동작되는 확장프로그램으로 국내 사이트에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으나, 웹 호환성 및 보안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많다.

또한 액티브액스는 IE에서만 동작되기 때문에 파이어폭스, 사파리, 크롬 등 다른 브라우저 이용자들은 전자서명, 개인방화벽, 키보드보안 등 특정서비스 이용이 제한된다. 또한 쉽게 설치가 가능해 해커들의 악성코드 숙주가 되기도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방통위는 ‘인터넷 이용환경 개선 추진계획’을 마련하고 2014년까지 국내 주요 100대 사이트 대상 웹 표준 적용 및 인터넷 이용자의 다양한 브라우저 선택권 보장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방통위는 액티브액스 대체기술 적용 확산사업으로 ▲액티브액스 대체기술 개발·보급 ▲주요 100대 사이트 액티브액스 대체기술 적용지원 ▲액티브액스 대체기술 교육 추진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브라우저 다양화 및 웹 환경 고도화하기 위해 ▲구버전 브라우저 업그레이드 ▲차세대 웹 표준(HTML5) 전환 가속화 등을 추진한다.
 
먼저 액티브액스 대체기술 적용 확산과 관련해 액티브액스를 사용하지 않고 전자서명이 가능한 ‘스마트사인’(Smart Sign, ETRI '10년 개발)기술을 금융권 중심으로 적극 보급하고, 주요 웹 사이트 대상으로는 ‘액티브액스 대체기술 가이드라인’을 배포할 계획이다.  

또한 금융(로그인, 방화벽), 포털(전자결제, 파일업로드), 게임(키보드보안) 등 방문자수가 많고 개선 파급효과가 기대되는 주요 100대 사이트를 선정해 분야별 특성에 맞는 대체기술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차세대 인터넷 언어인 HTML5로의 전환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차세대 웹 국제 표준 대응체계 강화는 물론 웹 표준 준수 사이트에 대한 포상을 추진하며, 웹 표준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모범사례와 가이드라인 또한 개발하고 보급할 계획이다.

방통위 네트워크정책국 황철증 국장은 “선진 인터넷 환경 구현을 위해서는 웹 표준기술 사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정부는 액티브액스 대체기술에 대한 가이드라인 제시와 웹 표준 기술교육 등을 추진하고 민간은 자발적으로 참여해 웹 사이트를 개선하는 방식으로 추진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액티브액스 대체기술 가이드라인, 웹 표준 기술, 각 브라우저별 기능 및 다운로드, 차세대 웹 표준(HTML5) 등에 자세한 정보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웹기술지원센터(web.kis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민형 기자>kiku@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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