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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라이프, MBC에 방송중단 자막 철회 요청

채수웅 기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KT스카이라이프가 MBC에 수도권HD 재송신 중단을 철회할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스카이라이프(사장 이몽룡)는 MBC에 'MBC 안내고지 및 재송신 중단 계획에 대한 즉각 철회 요청' 공문을 29일에 1차 발송한데 이어 '시청자 대혼란을 초래하는 MBC 안내 자막고지에 대한 즉각 중단 요청' 공문을 30일에 발송했다.

또한 스카이라이프는 방송통신위원회에도 '시청자 보호를 위한 문제해결'을 요청하고 나섰다.

MBC는 스카이라이프가 일방적으로 재송신대가를 지급하지 않고 있다며 오는 4월13일부터 스카이라이프의 HD방송의 재송신을 중단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스카이라이프는 "MBC가 오히려 계약서상 비밀유지 및 최혜대우 의무를 위반했다"며 "조속한 재계약체결 및 협상개시 제안을 일방적으로 거부하면서 재송신중단 등의 조치만을 예고했다"고 주장했다.

스카이라이프는 "4월 6일 예정돼 있는 법원조정재판 뿐만 아니라 그외 양사간 협상 및 계약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시청권 보호의무에 따라 방송안내 고지 및 신호공급 중단 계획을 즉각 철회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스카이라이프는 MBC의 재송신 중단 자막송출과 관련해서도 즉각 중단해달라고 요구했다.

 MBC는 "한국디지털 위성방송의 계약불이행과 계약해지 요구로 인해, 4월13일부터 스카이라이프로 MBC HD 방송을 시청하실 수 없습니다. MBC 방송을 시청하기 위해서는 안테나, 공청망을 통한 직접수신이나 타 유료방송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라고 자막을 송출하고 있다.

스카이라이프는 "송출 중단 안내 자막 중 타 유료방송을 이용하라는 내용은 스카이라이프 가입자에게 막대한 혼란을 야기할 뿐만 아니라 영업행위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라며 "가입자 이탈을 유도해 스카이라이프의 생존 기반에 직접적 위해를 가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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