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인텔, 1분기 순익 29% 상승…“PC 죽지 않아”

백지영 기자

▲2011년 1분기(1월~3월) 제품 부문별 순익(단위 백만 달러)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세계 최고의 반도체 기업 인텔이 글로벌 PC 시장의 부진을 딛고 좋은 실적을 내놨다. 

 

19일(미국 현지시간) 인텔은 지난 4월 2일로 마감된 2011년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9% 늘어난 32억 달러(주당 0.59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 역시 25% 증가한 128억 달러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21% 늘어났다. 이는 당초 순이익이 주당 0.46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던 전문가들의 전망을 웃도는 것이다.

 

이번 실적 호조는 PC클라이언트 그룹과 데이터센터그룹, 아톰 마이크로프로세서 등 모든 분야에서 고른 성장을 보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인텔 폴 오텔리니 회장은 “주요 제품 모두 두자릿 수 이상의 성장을 기록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연간 매출 또한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PC시장이 침체기에 접어듬에 따라 실적 하락이 있을 것이라는 업계의 전망을 인텔은 보란 듯이 뒤집었다. PC와 노트북 등에 탑재되는 마이크로프로세서를 판매하는 PC클라이언트 그룹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성장을 기록했기 때문. 이 시장에서의 순익은 86억 달러에 달했다.
 
기업용 제품을 판매하는 데이터센터 그룹 또한 32%의 매출 신장을 보였다. 데이터센터그룹은 서버와 스토리지 등 기업용 하드웨어에 탑재되는 제온 및 아이태니엄 프로세서를 담당하고 있다. 평균판매단가(ASP)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1분기 동안 인수가 완료된 인피니온 무선솔루션 사업부와 맥아피의 매출이 이번 실적에 포함됐다. 이들은 4억 9600만달러의 실적을 냈다.

 

한편 인텔은 2분기에도 123억 달러~133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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