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LG-에릭슨, 브로케이드 L2-L3 스위치 OEM 생산·공급

이유지 기자
- ‘iPECS’ 브랜드로 데이터센터·기업용 L2~L3 스위치 판매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LG-에릭슨(CEO 이재령)은 브로케이드(CEO 마이크 클레이코)와 네트워크 솔루션 부문의 사업제휴를 맺고, 국내 기업 시장에 L2-L3 스위치를 공급한다고 20일 밝혔다. 

L2-L3스위치는 IP네트워크 환경에서 데이터 전송을 담당하는 필수 네트워크 장비이다. 

이번 협력으로 LG-에릭슨은 브로케이드의 데이터센터용 L3스위치, 일반기업용 L3스위치 등 고용량 백본 스위치부터 가입자단 L2-L3 스위치까지 총 5종의 데이터 네트워크 제품군을 공급하게 된다. 

LG-에릭슨은 우선 브로케이드의 L2-L3스위치 제품군은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생산, LG-에릭슨의 고유 브랜드인 ‘iPECS (아이팩스)’로 이달부터 공급한다. 

또한 앞으로 보다 긴밀하게 협력해 가상화, 통합커뮤니케이션, 차세대 인터넷주소체계인 IPv6 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 등 네트워크 통신시장의 다양한 요구사항에 대해서도 유연하게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사업 협력으로 LG-에릭슨은 전세계 시장에서 기술력과 안정성을 입증받은 브로케이드의 주요 L2-L3 스위치 제품군을 LG-에릭슨의 브랜드로 출시함으로써 L2에서 L7까지 빈틈없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더욱 견고하게 구축하게 됐다. 

브로케이드는 전세계 1000개 주요 데이터센터 가운데 90%에 자사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100여곳에 지사를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브로케이드 아태지역 뎁 듀타(Deb Dutta) 부사장은 “이미 한국 시장 최강자의 입지를 차지하고 있는 LG-에릭슨은 향후 변화하는 네트워크 통신시장에서 고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통신 분야에서 보다 유연하고 강력한 기능들의 제품들을 한국 시장해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릭슨 엔터프라이즈 사업부장 김성환 상무는 “브로케이드는 이미 세계 시장에서 L2-L3를 포함한 랜(LAN) 솔루션 시장을 리딩하고 있는 업체”라며, “브로케이드의 강점인 데이터  제품과 LG-에릭슨의 보이스 기술 노하우 등 양사간 핵심 역량의 시너지 발휘로 한국 시장을 지속 리드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LG-에릭슨은 국내에서만 약 5000억원대 이상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L2-L3 스위치 시장에서 최상의 제품 공급으로 주도권을 확보, 올해 데이터 네트워크 시장에서 국내 상위 3위 안에 진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와 함께 데이터와 보이스 컨버전스 솔루션 공급업체로 국내외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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