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해사고/위협동향

이메일 감소 추세…스팸·바이러스 메일 대폭 감소

이유지 기자
- 1분기 금융대출, 성인관련 스팸메일 가장 줄어, 신종 스팸 등장

[디지털데일리 이유지기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모바일 메신저 사용 등이 증가하면서 전세계적으로 이메일 양이 감소 추세에 있는 가운데, 스팸 및 바이러스 메일 양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란지교소프트(대표 오치영)가 26일 2011년 1분기 국내 200여개사의 이메일 데이터를 분석한 스팸메일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국내로 유입된 스팸메일과 바이러스 메일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년 1분기 81.24%, 0.43%에서 올해 71.9%, 0.28%로 각각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올 1분기 전체 이메일 양은 22억7073만346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7% 감소했다. 이 중 스팸메일은 16억3259만238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6% 줄었다. 바이러스 메일은 632만9809건으로 49.4%나 감소했다.

스팸메일 유형별로는 금융대출, 성인, 피싱관련 스팸메일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대출관련 스팸메일의 경우, 2010년 4분기 0.78%에서 0.41%로 50%이상 크게 감소했으며 성인관련 스팸메일도 15.94% 줄었다. 하지만 전체스팸메일의 74.21%가 성인관련 스팸메일로 나타나 여전히 스팸메일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홍보관련 스팸메일은 6.62%로 소폭 증가했다.

한편, 올해에는 새로운 언어를 사용하는 스팸메일이 나타나 주의가 필요하다. 이 스팸메일은 영어가 아닌 러시아어 등 제3의 언어를 사용, 수신자의 경제활동과 관련해 세금이나 돈을 절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소개시켜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란지교소프트 윤두식 부문장은 “지난 4분기에 이어 스팸메일량이 줄어든 원인은 스팸메일 발송 전문사이트인 www.spamit.com이 지난 2010년 9월을 마지막으로 활동을 멈춘 것과도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전세계적으로 스팸메일이 감소추세에 있으나 새로운 유형이 계속 생산되고 있으므로 메일사용자는 메일발송날짜, 제목, 본문 등에 의심스러운 내용이 있는지 유심히 살펴보는 주의를 지속적으로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지 기자>yj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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