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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T, 7월 MVNO 서비스 개시…번호이동은 내년에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1-05-06 16:4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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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웅 기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오는 7월부터 기존 이동통신 요금에 비해 20% 이상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국내케이블TV사업자(SO)들이 전화사업을 위해 공동출자한 한국케이블텔레콤(대표이사 장윤식, 이하 KCT)은 네트워크 제공 사업자인 SK텔레콤과 협의가 마무리됨에 따라 7월 1일부터 이동통신 재판매 사업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KCT는 지난해 10월 예비 가상이동통신망사업자(MVNO) 중 처음으로 별정4호 등록을 통해 사업준비를 시작한바 있으며, 이번 발표를 통해 구제적인 사업일정도 확정지었다.

KCT의 MVNO 서비스 일정은 단계적으로 이동통신시장에 진입하는 것으로 먼저 7월 선불서비스에 이어 10월에는 후불서비스, 번호이동 기능보완이 완료되는 내년 1분기에는 신규가입과 번호이동이 모두 제공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먼저 7월 1일 시작하는 선불서비스는 SK텔레콤의 선불 패키지를 이용해 음성, SMS를 기존 이동통신사 선불요금제 대비 20% 이상 저렴한 요금제로 KCT 자체 유통채널을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10월 1일 출시되는 후불서비스는 신규번호로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다. KCT는 음성, SMS, 데이터를  정액제, 종량제 등의 자체 후불 요금제로 독자 빌링시스템을 통해 신규브랜드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용자가 기존에 쓰던 번호를 그대로 가지고 MVNO로 가입하는 서비스는 번호이동시스템 기능 보완을 완료하는 내년 1분기에 제공된다. 다소 서비스 시점이 늦어진 이유는 MVNO와 MNO간 장비를 연동시키는 MRG(MVNO Routing Gate) 시스템 등의 구축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KCT는 내년 1분기에는 기존 이동통신사들이 제공하는 동일한 서비스를 20%이상 저렴한 요금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장윤식 KCT 대표는 “기존 이동통신사와 동등수준의 품질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서비스가 개시되면 이용자들이 통신비절감을 피부로 느낄 수 있어 가계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CT는 현재 125만명의 인터넷전화가입자를 비롯 확보 중이다. KCT에 참여하는 케이블TV 사업자들은 인터넷전화는 물론,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도 상당수 확보하고 있어 향후 통신사업자들과 유무선 결합상품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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