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톡톡] SKT, WIS를 통해 올 하반기 이통 트렌드를 말하다
그 중에서 SKT 부스를 제일 먼저 방문해 보았다. 부스 입구 오른쪽에는 이벤트가 한창이었고, 왼쪽 메인 출입구 쪽에는 지구 모형의 상징물이 인상적인데, 'Open Collaboration'이라고 적혀있다. 아마도 더 정확하게는 '개방(Openness)과 협력(Collaboration)'을 뜻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SKT의 개방과 협력, 그게 무슨 이야기?
개방과 협력이라는 행사 슬로건은 다소 의아할 수 있는데, SKT가 이번 WIS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스마트 기기들의 대거 등장과 3G, 4G LTE 등 네트워크 인프라의 구축으로 그 어느 때보다 좋은 환경이 갖춰졌기 때문에 결국 SKT 같은 이동통신 플레이어가 잘 할 수 있는 부분은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훌륭한 기기와 앞선 인프라 기반의 서비스라는 것은 결국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발굴해야 한다는 전제가 따르기 마련이다. 이 모든 것을 통신사 스스로 해결할 수는 없는 부분이기에 결국은 개인 개발자와 외부 협력사와의 파트너쉽이 절실한 것이다.
부스 오른쪽에는 오픈 콜레브레이션 존이라는 상담 코너를 마련하여 개발자와 개발사, 관심있는 고객들과 SKT의 접점을 만들어 두었다. 개발과 지원 프로그램 소개, 상담 등의 용도로 활용하고 있는데, 이제까지 전시회에서 볼 수 없었던 신선한 모습이었다.
비즈니스 제안이나 아이디어 접수에서부터 모바일 IT 전문인력양성, SKT의 플랫폼 규격, 망연동, 과금, 단말 테스트 등에 이르기까지 모바일 IT 사업에 있어서 개인이나 중소 사업자가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들에 대한 지원 안내가 눈에 들어왔다.
이동통신사가 제안하는 협력 자체를 100% 그대로를 믿기는 힘들지만, 적어도 지금이 모바일 IT 사업을 하기에는 좋은 시절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따라서 국내 1위 이동통신 사업자의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무엇인가를 해보고 싶다면 이러한 프로그램은 개발자나 중소 개발그룹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www.openpartners.com 이라는 웹사이트를 방문해 보면 상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4G LTE 서비스
개인적으로 SKT 부스에서 기대한 것은 새로운 스마트폰이나 타블렛 전시 보다는 중장기적으로 이동통신사가 생각하는 비즈니가 어떤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더 많았다.
미국을 중심으로 구축 중인 4G 이동통신에 대한 정보도 그 중의 하나였는데, 마침 LTE(Long Term Evolution)에 대한 소개 코너가 있었다. 현재 3.5G 수준의 HSPA 네트워크에서 한단계 도약한 LTE는 와이맥스와 함께 4세대 이동통신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SKT는 7월에 LTE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제 두 달 남짓한 시간이 흐르면 국내에서도 드디어 LTE 서비스를 만날 수 있게 된다. 아직 이를 지원하는 단말기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상용화와 더불어 모뎀 형태의 제품이 먼저 선을 보였다.
PC에 바로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는 동글타입의 모뎀은 LG전자에서 만든 것이고, KT 에그처럼 이동통신(LTE) 신호를 Wi-Fi로 변환시켜주는 SKT LTE 브릿지는 씨모텍에서 만든 것이다. 이 두가지 LTE 컨슈머 제품은 WIS를 통해 처음 공개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위 사진에서 보듯 일반 관람객들의 관심은 저조한 편이다. LTE라는 것 자체가 빠른 속도를 제공하는 통신기술인데다, SKT가 효과적인 홍보 방법을 생각해내지 못한 탓에 실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가 제공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입구 정면 한쪽에 LTE 레이싱 게임을 통해 LTE 속도에 대한 체험 공간을 마련하긴 했지만 LTE라는 통신 방법을 통한 속도 체험을 효과적으로 전달하지는 못하는 것 같았다. 방문자들은 단순 무선 게임으로만 생각하고 있는 것 같고 LTE라는 통신 기술에 대한 인지는 거의 없는 것 같았다.
하다못해 3G 장비와 스마트폰, LTE 장비와 4G 스마트폰 혹은 타블렛 컴퓨터만 가져다 놓고 방문자들이 직접 시연해 볼 수 있도록만 했어도 LTE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졌을 것이다.
LTE에 대한 자세한 소개가 한쪽 벽면에 프리젠테이션 영상으로만 만날 수 있다는 점은 아쉽고 또 아쉬운 부분이었다. 단순 속도 비교 역시 장비 모니터링 화면만 보여줘서는 실감나지 않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곧 다가올 여름에는 지금보다 훨씬 빠른 이동통신 서비스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사실이며, 하반기에는 LTE를 지원하는 단말기가 나올 것이라는 점이다. 이동통신 기술이 미국과의 시차가 얼마 나지않는 다는 것이다.
다양한 차세대 ICT 서비스들
스마트폰과 함께 최근 화두로 떠오른 것은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인 NFC(Near Field Communication)다. SKT는 이미 지난 2월 QR코드와 NFC를 활용한 전문 매장인 Q스토어를 오픈하면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본격적인 모바일 커머스 시장에 뛰어들었다.
전시부스 한쪽에서는 진열 상품의 정보를 NFC나 QR코드를 통해 스마트폰 혹은 타블렛에 입력시키면 전문 쇼핑몰로 연결되어 결제가 이루어지는 형태의 모바일 커머스 시연이 계속되고 있었다.
NFC칩이 부착되지 않은 스마트폰의 경우 NFC칩을 USIM에 통합하여 구현할 수 있는데, 모바일 커머스 뿐만 아니라 물류나 매장 관리, 간편 지불 시스템 등에 활용할 수 있어 앞으로 다양한 활용도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NFC 외에도 근거리 통신 기술인 Zigbee(지그비)를 활용한 서비스도 선을 보였는데, 집안 어디에서나 스마트폰을 이용하여 간편하게 전등을 켜거나 끌 수 있는 것도 가능했다.
오디오 콘텐츠에 부가 데이터를 삽입하여 마치 QR코드를 카메라로 스캔하듯 오디오 입력을 통해 데이터를 검출할 수 있는 음파 통신 기술도 선을 보였다.
오디오 코드라는 이 기술은 음악이나 광고 등에 URL, 텍스트 등의 정보를 함께 송출할 수 있고, 사용자들은 쉽게 이를 수신받아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이 밖에도 이미 많이 알려진 호핀의 N스크린 서비스나 T맵 내비게이션 서비스, 중소기업 모바일 오피스 T 비즈포인트, 중소기업용 클라우드 비즈니스 서비스인 T 클라우드 비즈, 상권분석, 고객관리 서비스인 지오비전 등의 서비스를 시연 및 전시하고 있었다.
T 스토어 코너도 있었는데, 별다른 설명이 필요없어서인지 그냥 단말기와 대표 앱 정도만 전시되어 있었다.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 가는 스마트 디바이스 라인
갤럭시 S2와 , 아이패드 2, 줌, 블랙베리 등 최신 단말기 20여 종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이미 여러차례 언론에 공개되고 사용기 등의 리뷰가 풍부해서인지 그렇게 관심을 끌지는 못했다.
이동통신 트렌드는 단말기 디자인이나 하드웨어 스펙과 크게 관계없는 부분이어서 단순히 어떤 제품이 SKT로 출시되는지만 알아볼 수 있는 수준이었다.
KT도 SKT도 그렇지만 얼마전 시판에 들어간 iPad 2 특히 화이트 버전이 눈에 많이 띄었다. 다른 부스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소개하거나 모바일 서비스를 소개하는 코너에서도 대부분 iPad 2를 이용하는 사례가 많았는데, 타블렛 컴퓨터 시장에서 iPad 2의 위상을 느낄 수 있었다.
삼성전자와 일부 코너에서는 갤럭시 탭을 이용하여 제품 소개를 하는 경우가 많이 보였다. 작년과 달라진 점은 전자액자 제품군이 아예 사라졌다는 점이다. 가전 제품을 소개하는 보조 악세서리로 전자액자의 역할이 컸는데, 올해는 모두 타블렛 컴퓨터로 대체되었다. 대부분 iPad 혹은 갤럭시 탭으로 바뀌어 있었다.
워낙 큼지막한 글로벌 IT 뉴스들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WIS는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듯 하다. 무엇보다 국내 대형 제조사들의 부스에는 공개 예정인 제품들이 전시되지 않아서 WIS를 찾는 방문자들에게 작은 실망을 안기고 있다.
그래도 SKT와 KT, 삼성전자, LG전자 부스는 현재 국내외적인 관심을 끌고 있는 스마트폰과 타블렛 컴퓨터 등의 스마트 기기와 관련된 트렌드를 읽기에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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