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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투자증권도 고객정보유출, 금융권 해킹 사고 전방위 확산

이상일 기자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현대캐피탈, 한국전자금융, 커뮤니티포털 세티즌 등 기업에 대한 정보유출사건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리딩투자증권의 개인정보도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리딩투자증권은 이달 11일 홈페이지에서 2만 6000명 개인정보와 5000여개 증권 계좌번호가 유출된 사실을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금감원은 신고 직후 현장점검을 벌여 고객 아이디와 패스워드는 유출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  

한편 지난 18일 마찬가지로 홈페이지를 통해 입사지원자 8000여명의 이름·주민등록번호·주소 등이 유출된 한국전자금융 사고를 수사중인 경찰은 두 금융기관에서 각종 정보를 빼낸 용의자가 동일 인물일 개연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리딩투자증권이 갖고 있던 개인정보가 관리자 인증을 비정상적으로 통과한 뒤 데이터베이스에 접근하는 수법으로 유출된 것으로 분석하고 한국전자금융 입사지원자의 정보 역시 유사한 수법으로 해킹당한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회사로 전해진 협박성 이메일과 게시글이 모두 태국 IP를 통해 발송됐고, 개인정보를 담은 엑셀 파일을 첨부해 보낸 점 등으로 미뤄 경찰은 동일범에 의해 해킹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한국전자금융 홈페이지를 해킹한 용의자의 인터넷 접속기록과 출입국 기록을 추적한 결과 현재 태국에 머무르는 것으로 확인하고 신병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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