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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손잡은 KT, NTT도코모는?

채수웅 기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 기자] KT와 소프트뱅크가 합작사를 설립하고 일본기업을 위한 750억원 규모의 전용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한 가운데 KT와 KT의 2대 주주인 NTT도코모와의 관계는 변함없이 우호적으로 유지될 예정이다.

NTT도코모는 옛 KTF 시절부터 서비스 및 기술 협력을 이어오고 있으며 KT 지분 5.46%를 보유한 2대 주주이다.

하지만 이번에 NTT도코모의 껄끄러운 상대인 소프트뱅크와 데이터센터 분야에서 손을 잡으면서 KT-NTT도코모의 관계가 악화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제기됐다.

하지만 이에 대해 이석채 KT 회장은 "이번 협력관계는 이동통신 분야가 아니라 데이터센터"라며 "특정분야에서는 경쟁사와도 협력할 수 있는 것이 기업과 기업의 관계"라고 밝혔다.

이어 이 회장은 "(소프트뱅크와의 협력은)NTT도코모와의 관계를 저해할 만한 활동은 아니다"라며 "파트너사에 예의를 갖추기 위해 도코모에 설명했고 충분히 이해한다는 답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일본내 데이터센터 강자인 소프트뱅크 역시 KT와 협력이 어느정도 시너지가 날 것인지에 대해서는 현지 언론이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손정의 회장은 "일본에서 진행하던 기존 서비스는 계속 이어갈 예정이며 KT와 협력은 별도의 사업이 될 것"이라며 "하지만 많은 고객들이 백업 데이터센터에 대해 해외에 구축하고 싶어하고 있어 한국에 전용데이터센터를 구축하게 됐다"고 밝혔다.

소프트뱅크는 자회사인 IDC프론티어를 통해 IDC 사업을 해오다가 다른 자회사인 야후재팬으로 업무를 이관했다. 때문에 향후 한-일 데이터센터 협력에는 야후도 참여하게 될 예정이다.

<도쿄=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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