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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S 셋톱박스 불법 논란, 유료방송 전체로 확대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1-06-07 16: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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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웅 기자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위성방송과 IPTV 결합상품인 올레TV스카이라이프(OTS) 셋톱박스 형식승인 논란이 전체 유료방송 업계로 확대된다.

케이블TV 업계는 OTS 셋톱이 관련 형식승인을 받지 않았다고 문제제기를 했고, 이에 대해 중앙전파관리소(이하 중관소)는 "형식대상 기기"라고 1차적 유권해석을 내린 바 있다.

때문에 앞으로 OTS 셋톱박스에 대한 제조 및 판매, 유통에 대한 책임소지와 기술기준의 충족 여부 등에 대한 중관소의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하지만 중관소는 케이블TV 업계가 문제제기한 OTS 셋톱박스는 물론, IPTV, 케이블TV 등 전체 유료방송 업계가 유통하고 있는 셋톱박스로 조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중관소 관계자는 "이번 OTS 논란을 계기로, 유료방송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전체 셋톱박스에 대한 적합성 여부를 들여다보기로 했다"며 "OTS와 같은 논란이 앞으로도 불거질 수 있는 만큼, 한꺼번에 조사를 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IPTV나 위성방송 등은 중앙전파관리소에서, 지방에 산재해 있는 케이블TV방송사들은 지방 전파관리소가 조사를 진행하게 된다.

OTS 셋톱박스 불법 논란이 확대됨에 따라 정작 OTS 셋톱박스에 대한 행정처분은 뒤로 미뤄질 전망이다.

중관소 관계자는 "전체 유료방송 업계에 대한 조사를 하고 당사자 진술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상반기 중 조사가 끝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OTS에 대한 행정처분 역시 전체 조사가 끝나야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셋톱박스 조사가 전방위적으로 이뤄짐에 따라 향후 지방SO 등에서 형식승인 등 기준에 부합하지 못한 셋톱박스가 발견될 경우, 케이블TV 업계의 OTS 공세가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을 전망이어서 향후 중관소의 조사결과가 주목된다.

<채수웅 기자>woong@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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